나는 다르게 번다 : 위어드 피플 - 별난 생각들이 성공하는 시대
신희철 지음 / 무블출판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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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부제인 '위어드 피플'에서 위어드(Weird)의 의미를 네이버 영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섬뜩한 내용이 나온다.

Weird의 의미 자체가 '기이한, 기묘한, 기괴한, 섬뜩한'이라는 단어로 해석되고 그냥 영어 그대로 해석하면 weird people는 '이상한 사람들'로 밖에는 생각이 안 든다.

 

물론, 이 책은 이상한 사람들에 관한 책은 아니다.

이상하다고 표현하기 보다는 이 책에서 이야기하듯이 보통사람들과는 좀 다른 엉뚱한 사람들이 더 맞을 것이다. 더 풀어 이야기하면, 사회 다수가 알거나 인정하는 삶의 방식이 아닌, 자신만의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고 보면 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사람들을 보면 한국과학영재학교와 카이스트 출신으로 미국 국무부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앞날이 창창하게 펼쳐지게 될 인물이 돼지고기를 파는 스타트업 대표가 되고,

문과 출신으로 IT 분야는 전혀 알지 못하는 두 명이 모여 한국을 대표하는 모바일 게임을 만들어 이름을 날리고 있는 그런 사람들이다.

 

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 모두 이 책의 부제처럼 진짜 엉뚱한 사람들이다.

 

그렇지만 지금의 현실은 이 책에 나오는 이들처럼 조금은 엉뚱하지만 자신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미래를 믿고 누가 뭐라고 해도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이들이 창조하는 세상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화성에 이주단지를 만들겠다는 일론 머스크나 손 안에 휴대하는 컴퓨터를 만들겠다는 스티븐 잡스처럼...

 

<정육각>이라는 초신선 정육점을 창업한 김재연 대표는 고기를 좋아한다는 것과 가장 맛있고 신선한 고기를 고객 식탁에 편하고 쉽게 올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된 스타트업이다.


* <정육각> 홈페이지

 

돼지고기는 도축 후 3~5일째에 가장 맛있는데도 우리나라의 축산 유통과정은 도축 후 45일까지 유통되면서 제대로 된 신선한 고기의 맛을 식탁에서 보기는 어렵다는 점에 착안하여 <정육각>에서는 유통과정을 줄이고, 도축한 지 5일 이후에는 폐기(좀 아깝네요...쯥..)한다는 원칙을 통하여 입지를 만들어냈다.

 

또, 한국사에 대한 관심과 단편적인 암기식 한국사 공부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는 취지 하나로 문과생 출신 2명이 만든 한국사 RPG게임 <난세의 영웅>은 공부와 게임을 접목한 대표적인 성공모델로 자리 잡고 그 위상을 넓혀가고 있다.


 

이처럼 평범하기보다는 엉뚱한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세상이 평범한 사람들의 세상보다는 좀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은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보편적인 삶에 만족하지 말고 새로운 시각과 끊임없는 도전으로 가야 된다는 점을 명확히 알려 주고 있다.

 

평범하고 보편적인 삶보다는 엉뚱한 생각 하나가 나의 미래를 바꾼다는 점 이 책을 통해 필히 기억해야될 명제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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