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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 심리학 - 운명을 이기는 관상의 비밀 ㅣ 김동완 교수의 관상 시리즈 2
김동완 지음 / 새빛 / 2020년 12월
평점 :
품절
관상(觀相)을 네이버 사전에서 찾아보면
'수명이나 운명 따위와 관련이 있다고 믿는 사람의 생김새, 얼굴 모습, 또는 사람의 얼굴을 보고 그의 운명, 성격, 수명 따위를 판단하는 일'
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관상은 우리 일상생활 속에 오래전부터 내려오던 것이라서 2013년에 배우 송강호가 열연해서 900만명 이상 관람을 했던 영화의 제목이기도 하고, 모그룹은 입사 면접 때 관상 전문가를 면접관으로 대동하여 신입사원을 선별하는데 활용했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었다.
사람들은 자신 혹은 지인들의 운명을 미리 알고 싶은 마음에 관상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철학관을 찾기도 하고, 관상으로 유명한 스님을 찾아 문의를 드리기도 한다.
그런 관상은 관상학이라는 학문으로 승화되어 있고, 얼굴의 형태나 주름, 귀, 코, 눈, 입 등의 얼굴 모양으로 그 사람의 성격, 특성, 기질, 직업적성, 건강 등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호감이 갈 수 밖에 없다.
일단 자기 자신의 관상부터 궁금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사람 심리이니까.
이 책에서 관상에 대한 동서양의 역사적 배경을 필두로 해서 관상을 분석하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다양하게 알려주고 있지만, 이 책 한 권으로 관상을 모두 터득한다는 것은 아마도 불가능이 아니지 않을까 한다.
얼굴 형태만 하더라도 보는 방법이 워낙 다양하게 그 차이점들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수년간의 경험이 갖추어져야 그 얼굴이 어떤 특성을 가진 얼굴이라는 걸 찾아낼 수 있을 것 같다.
여러가지 분석 방법 중에서 그나마 쉬워보이는 눈, 특히 그 중에서도 다시 구분하여 눈썹 주변의 점의 위치로 본 관상에 따르면,
강다니엘 같이 눈 옆에 점이 있으면 재물복과 인기를 얻는다고 하고,
손석희 같이 코에 가까운 눈썹 앞부분에 점이 있으면 자존감이 강하고, 고집이 세며, 성과를 반드시 내는 추진력이 있다고 한다.
또, 전도연 같이 눈썹 끝에 점이 있으면 총명하고 인기가 있고, 재물이 따르고,
이하늬 같이 눈썹 내에 점이 있으면 총명하고 기술, 예술, 철학, 예술 등에 재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한다.

이처럼 눈썹과 점의 위치만으로도 여러가지 관상이 나올 수 있다고 하니까, 눈의 크기와 모양, 눈썹의 색깔과 모양, 눈동자의 형태와 색깔 등 눈 하나로만 해도 수많은 조합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니까 우리가 전문가가 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타고난 관상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나폴레옹처럼 자기 수상이 나쁘면 손금을 칼로 더 그려 넣듯이 스스로 개척하는 방법을 찾으면 되지 않을까 한다.
그래서 관상의 대부격인 당나라 후기의 마의선사는
" 관상은 심상(心相)만 못하고, 심상은 덕상(?相)만 못하다 "
는 말로 관상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마음이 좋은 것이고, 그 마음보다 더 중요한 것이 덕을 쌓는 것이라는 말로 타고난 관상을 뛰어넘어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누구에게나 미래의 희망이 자기 옆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