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지갑을 채울 디지털 화폐가 뜬다
이장우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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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는 사상 최고인 2,812.16 포인트를 찍었다.

이는 1년 전에 비하여 거의 27%이상 상승한 것으로서, 부동산과 더불어 주식도 코로나가 만든 특별한 환경에서 최고점들을 연일 갱신하고 있다.

 

한편, 2018년초 대폭락으로 인하여 우리의 관심사에서 조금은 멀어졌던 비트코인의 시세는 주식이나 부동산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오늘 현재 1비트코인의 가격은 2,619만원을 나타내고 있고, 이는 1년 전인 2019년 12월 24일 가격인 855만원의 3배가 넘는 가격이다. (이 책의 저자가 책에 친필로 적어 준 12월 8일 비트코인의 가격이 2,087만원이었는데 오늘 12월 24일 가격과 비교하니 보름만에 무려 25%가 넘게 올랐네요..굉장하네요..)

아래의 비트코인 가격 그래프를 보면 느끼겠지만 2017년말과 2018년초에 벌어졌던 급등과 급락추세 이후에 횡보를 거듭하다 최근에 2017년의 최고가를 갱신하는 급등세가 펼쳐지고 있다.

 

 * 자료 출처 : 빗썸

 

비트코인은 최근 왜 이렇게 급등하는 것일까?

2018년 초반처럼 또 다시 폭락하는 것은 아닐까?

이 2가지 의문이 당연히 나올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하여 이 책에서 저자는 2017년~2018년과는 다른 몇 가지 이유를 말해주고 있다.

 

첫번째로 2017년은 개인들의 힘으로 만든 버블이었다면, 지금은 이 추세를 기업과 국가가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페이스북이 리브라 코인을 발행하고, 스타벅스는 비트코인 거래소에 투자를 하고 있다. 또, JP모건도, 카카오도, 네이버도, 심지어는 중국 인민은행을 비롯하여 각 국가의 중앙은행들이 자체 코인이나 디지털화폐를 선보이고 있을 정도로 디지털화폐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고,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헤지펀드들과 나스닥 상장기업들이 속속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 달라진 모습이다.

 

두번째로 가치를 저장하는 수단으로 가장 오래되고 신뢰받는 수단인 '금'에 비하여 비트코인의 가치가 굉장히 저평가 되어 있다는 점이다.

완벽한 가치 저장수단으로서 아직은 비트코인이 인정을 받지 못하고는 있으나, 둘 다 채굴량이 유한한 존재(비트코인의 최대 채굴량은 약 2,100만개)라는 점에서 보면, 금의 시가총액에 비하여 비트코인은 1,200분의 1밖에 되지 않은 점도 가치 상승에 무게를 두게 만들고 있다.

 

이 밖에도 디지털화폐로서 가지는 편리한 휴대성이나 유동성, 그리고 검열저항성 등도 향후 가치 상승에 대한 메리트로 잘 작용하고 있고, 최근 미국이 발권력을 동원한 달러의 급격한 양적완화로 인한 달러에 대한 인플레 위험성 대두도 상대적으로 디지털화폐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기회가 되고 있다.

 

나의 경우에도 지금까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을 바라보는 관점은 한마디로 '의심'의 눈초리였다.

이들이 IT로 변화되는 현재의 글로벌 경제환경에서 필요한 이유는 공감하지만, 실생활에서 가치를 지닌 디지털화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과 투기로 보일 수 밖에 없는 급등과 급락의 불안한 시세 변동 등이 의심의 눈초리로 먼발치에서 지켜보게 만들었던 것 같다.

 

지금은 이 책에서 이야기하듯이 국가와 기업, 헤지펀드와 은행, 그리고 글로벌 IT기업까지 디지털화폐를 현실에 적용시키기 위한 빠른 사회적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비트코인이라는 이미 시장에서 신뢰성을 어느 정도 확보한 레퍼런스가 있다는 점에서 이제는 이들을 투자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고,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조금씩 투자를 시작할 시점이 되었다고 본다.

 

저자가 이야기하듯이 한달에 10만원이라도 적립식 형태로 비트코인을 산다면 지금과 같은 높은 연20~30%의 수익을 줄 지는 모르겠지만, 주식이나 부동산보다는 높은 수익을 남겨주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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