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살다 보니 놓쳐버린 것들 - 소중한 것들을 찾아가는 감동 넘치는 삶의 이야기
한창욱 지음 / 레몬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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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중한 것 먼저하기 '

' 실패하더라도 부딪혀보기 '

' 먼저 용서하고, 먼저 사랑하기 '

 

이런 말들을 수없이 들어오고, 해보자고 다짐도 해 보지만

결코 쉽게 안되는 말들이기도 하다.

때로는 삶의 고단함 때문에, 때로는 돈이 없어서,

때로는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여러가지 나름대로의 이유로 피하고 눈감고 했던 말들..

 

그런데 모든 것은 그에 맞는 때가 있다고 한다.

지나간 뒤에 후회해 본들 아무런 소용이 없다.

지나가기 전에 먼저 가서 손 내밀고,

포옹하고, 따뜻한 말 한마디 해야 된다는 걸

대부분 지나간 뒤에야 생각하고 후회한다.

 

 

이 책에는

그렇게 삶의 소용돌이 속에서 소중한 것들을 놓쳐버리고

시간이 지난 뒤에야 깨달은

많은 이들의 이야기들이 잔잔하게 나온다.

읽다보면 그저 먹먹하다.

왜냐하면, 지금 나 자신이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때문에..

 

어릴때 부터 외국으로 유학 가있는 딸을 위해 학비만 열심히 벌어서 보내면

아빠의 역할에서 최선이라고 생각하던 한 A가 오랜만에 만난 딸과의 만남에서

딸에게서 성장하는 동안 곁에 있지 주지 않았던 아빠에 대한 원망을 듣고

처음으로 적었던 딸에게 보내는 아빠의 손편지 한 통.

 

타고난 친숙도와 성실로 나름 성공한 보험설계사로 살아가는 B를 위하여

일찍 퇴근하여 집안 일과 아이들 뒷바라지까지 마다않고 해 주던 남편이

지방 출장 중에 교통사고로 사망한 후에야

영안실에서 울면서 비로소 이야기할 수 있었던 그 말 한마디

" 고마워요. 당신은 최고의 남편이고, 최고의 아빠였어요. "

 

이 책에서 저자가 표현했듯이

우리는 매일 아침 마치 고대 검투사들이 혈투를 벌이던

콜로세움과 같은 직장으로

노예가 되어 들어가곤 한다.

주먹을 불끈쥐고 또 하루의 전투를 맞이하러..

 

그러면서 진짜 소중한 것, 진짜 해야될 일들을 너무 놓쳐버리고

사는 것은 아닐까?

언젠가는 할 거라는 막연한 생각으로만 하루하루를 보내다

어느 순간 후회만 남기는 것은 아닐까?

 

바로 옆에 있는데,

지금 한 마디면 되는데,

전화 한 통이면 되는데.

 

남들이 말하는 잘 살았다, 열심히 살았다는 말보다

죽음의 문턱에 선 누군가로부터

이런 문구가 적힌 편지 한 통을 받는 존재가 된다면

정말 멋지고 훌륭한 삶을 살은게 아닐까?

 

" 네가 곁에 있어서 이 세상이 참 따뜻했어

사랑한다 친구야!

내가 하늘나라에 먼저 가서 좋은 자리 잡아놓을께.

느긋한 네 성격처럼 천천히 오렴. 세상구경도 많이 하고.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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