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채널 × 1인용 인생 계획 EBS 지식채널e 시리즈
지식채널ⓔ 제작팀 지음 / EBS BOOKS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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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1인 가구는 614만 8,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0.2%를 차지한다고 한다.

거의 3가구 중 1가구는 혼자 사는 가구인 셈이다.

 

이런 현상으로 인해 기존에는 낯설었던 모습들이 이제는 자연스러워 보이는 것들이 많이 있다.

혼자서 밥을 먹는 혼밥,

혼자서 여행을 가는 혼행,

혼자서 술을 마시는 혼술 등

주변에서 많이 보이기도 하고, 그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당이나 숙박업소 등도 충분히 제공되고 있다.

 

그런데, 이런 1인 가구의 증가가 20~30대 청년층이 부모와 같이 있던 집에서 독립해 나오는 경향이 많아져서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 조사로는 청년층의 1인 가구 비중은 줄어들고, 40~50대 중년층과 60대 이후의 고령층의 증가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한다(청년층 39%, 중년층 30.5%, 고령층 33.6%).

 

또한, 중년층 1인 가구의 증가 이유가 당연히 이혼의 증가일 것이라는 생각도 틀렸다고 한다.

중년층 중 미혼 1인 가구는 2000년 10만 4,000가구에서 2015년 61만 7,000가구로 무려 495%나 증가했다는 통계만 보아도 이혼의 영향도 있지만, 결혼 연령의 상승이나 비혼의 영향도 상당히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이혼이나 별거, 혹은 사별 등으로 강제로 1인 가구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면 지금은 비혼이나 가정에서의 독립 등의 자발적 사유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혼자 사는 것이 가족이나 공동체의 해체도 아니며, 혼자 산다고 해서 고립적이고 폐쇄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을 의미하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심각한 저출산 문제,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과 제도 문제, 동거인에 대한 법적 지위 문제, 고령층 1인 가구에 대한 사회적 배려 문제 등이 사회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결혼을 하지 않아도 아이를 가질 수 있고, 혼인 관계가 아니어도 동거인이 법적인 보호자로서 대우 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들이 마련되어야 할 시점이 우리나라에도 이미 도래된 것이다.

그와 더불어 고령층의 1인 가구의 증가를 단순한 가정의 보살핌이 결핍되거나 부족한 노인보호라는 차원을 넘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고령층 국민에 대한 사회적 관점에서 법과 제도로서 종합적으로 뒷받침 되어야 진짜 국민복지를 향한 나라가 되지 않을까 한다.

 

이 책에는 이런 1인 가구의 증가와 혼자서 생활하면서 겪어야 하는 심적인 외로움의 해소방안, 경제적 부족에 대한 대응, 독거노인으로 대변되는 고령층 1인 가구의 공동체 삶 등에 대하여 잘 알려주고 있어 우리 사회의 미래를 생각해 보게 한다.

 

우리가 한 평생을 살아가면서 혼자서 살아야 하는 경우의 수는 너무 많이 있다.

결혼을 하든, 결혼을 하지 않든, 아이가 있든, 아이가 없든 이제는 혼자서 세우는 인생계획과 생활에 익숙해야 질 때이고, 그에 맞는 멋진 삶을 묵묵히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하기에 두려워 하지 말고 가보도록 하자.

 

혼자 살지만 멋진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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