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쇼크 이후 세계의 변화 - 한국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오오마에 겐이치 지음, 박세정 옮김, 노규성 / 북스타(Bookstar)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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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계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내용들은 무엇일까?

현재는 누가 뭐래도 '코로나19'가 글로벌 이슈 1위라는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그 외에도 때가 때인만큼 최근 며칠간은 완전한 승부가 안 나고 있는 미국 대선 결과가 짧은 기간 뉴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만약 코로나가 없고, 미국 대선이 없다면 어떤 이슈가 글로벌 뉴스에 자리 잡고 있을까?

아마도 미국과 중국 무역전쟁, 북한 핵이슈, 영국의 브렉시트, 일본의 총리 교체에 따른 이후 변화, 중국과 관련한 홍콩 및 대만 이슈 등이 신문을 장식하고 있지 않을까?

 

이 책은 제목과는 다르게 코로나로 인한 변화보다는 코로나가 없다면 세계의 이슈가 되었을 국제정세를 중심으로 각 나라의 이슈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제목이 이렇게 붙은 것은 좀 아이러니 한 점도 있다...)

 

아니 어쩌면 코로나로 인해 온 세계 뉴스가 뒤덮혀 있는 시점에 코로나 외에 우리가 주목해야 될 국제 이슈에 대하여 상기시킴으로서 코로나 이후에 중단되었던 이슈들에 대하여 생각하고 준비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코로나 이전과 이후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뚜렷하게 하향 추세를 보이던 국제 경제의 모습이 코로나로 인하여 급격하게 변화되어 그 이전에는 예측하지 못했던 상황들이 나올 수도 있기에, 코로나가 없었다면 혹은 코로나가 급속도로 진전된다면 다루어지게 될 국제적 이슈들에 대하여 짚어보는 측면에서 이 책의 가치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미국과 중국의 헤게모니 싸움은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이기든 바이든이 이기든 지속되리라는 점에서는 별로 이견이 없다. 다만, 방법과 강도가 틀릴 뿐인 것이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에 의하여 촉발된 자국이기주의의 여파는 트럼트가 물러나더라도 각 국의 정책에 많은 영향을 장기간 끼칠 것으로 보인다.

 < 각 국가별 이슈현황 >

 

우리나라 주변에도 일본, 중국, 미국 등이 더욱 강한 모습으로 자국 이익을 우선으로 하는 정책 사이에서 최대한의 우호적인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고, 유럽도 중단된 브렉시트의 영국, 영향력을 조금씩 상실해 가는 유럽의 강국 독일의 다음 모습, 젊은 대통령의 새로운 시도로 변화의 길을 가고 있는 프랑스 등도 다음 행보가 궁금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독특한 행보로 인해 국제사회에서 그 지위를 상실해가는 국제회의와 국제기구들의 위상 추락문제, 국경을 넘어 전 세계에서 그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가는 글로벌 IT 기업들의 행보와 디지털세금과 같은 수단으로 그들을 통제하에 넣으려고 하는 각국의 시도 등이 우리 주변의 이슈들로서 지속되고 있을 것이다.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코로나19는 우리 인간들이 통제하고 정복할 것이다.

그런 시기가 오면 다시 수면으로 떠오를 글로벌 이슈들은 우리가 지금부터 준비하고 대응해야 다가올 큰 파도를 이길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시사점을 던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인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하여 지금의 일본에 대하여 이런 평가를 내놓는다.

"일본은 조용하게, 그렇지만 확실하게 죽음의 길로 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에게는 전혀 이러한 위기의식이 없다."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서서히 침몰하지 않고 성장의 가도를 계속 가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글로벌 이슈들에 대하여 대응점을 찾고 한 발 앞서서 준비해야 글로벌 세계에서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을 지속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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