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차이나 - 중국이 꿈꾸는 반격의 기술을 파헤치다
박승찬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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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계최고 경제력을 가진 국가는 당연 미국이다.

그럼 10년 뒤에도 세계1위의 경제대국은 어느 나라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딱 2개로 나뉜다.

적어도 10년까지는 미국이 계속 지위를 유지할 것이다라는 답과,

중국이 세계 1위의 자리로 올라가고, 미국은 선두에서 내려오게 될 것이다라는 답.

 

어느 것이 정답인지는 시간이 흘러야 결정이 나겠지만, 이 질문으로 인하여 미국과 중국의 경제전쟁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틀림없어 보인다.

 

미국의 하훼이 제재를 비롯한 IT기업들에 대한 제재확대, 몇 회에 걸천 미중 무역전쟁 등이 미국의 중국에 대한 견제를 확연하게 보여주는 내용이다.

다시 말해, 저 멀리 떨어져 있던 중국이라는 나라가 세계1위의 미국에서 이제는 물리적으로 견제를 해야 될 만큼 위협적인 존재가 되었다는 반증인 것이다.

 

그럼 우리나라 사람들은 중국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할까?

아직도 우리나라의 무역교역 1위가 미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고, 우리나라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나라가 미국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국민들이 많이 있다.

 

그렇지만, 이미 오래전에 우리나라 수출/수입 모두 최대 교역국은 중국이고, 2위인 미국과는 그 격차가 상당하다.( 2019년 수출의 경우 중국 25.1% vs. 미국 13.5%, 수입의 경우 중국 21.3% vs. 미국 12.3% )

다시 말하면 우리나라 경제에서 중국을 빼곤 이야기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럼, 우리나라 사람들이 중국인들이나 중국이라는 나라에 가지고 있는 생각은 무엇일까?

지저분하고, 게으르고, 가난해서 빈곤층이 다수인 그런 나라?

많은 인구와 저임금의 노동력으로 세계의 공장으로 저효율적인 노동비를 주로 벌고 있는 나라?

기술력은 아직도 우리와 격차가 매우 심하고, 짝퉁으로 먹고 사는 나라?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과거의 중국모습에서 탈피해서 현재의 중국을 그대로 보지 않으면 우리나라가 따라가지 못하는 국가로 중국에 뒤쳐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미 상당수의 기술은 우리나라의 수준을 넘어섰거나 기술 격차가 거의 없는 수준까지 중국은 와있고, 국가나 기업이 투자하는 R&D비용, 정책지원과 규제완화, 기술인력양성 등에서 우리나라와는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앞서고 있어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를 제패할 가능성이 아주 높아진 곳이 바로 중국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에서 그렇게 노골적인 견제를 하는 것이다.

 

< 미·중·일 특허건부 비교 및 국가별 R&D 지출(2018) >

 

그런 면에서 있는 그대로의 오늘의 중국을 이해해야 되고, 이 책은 오늘의 중국, 그리고 미래의 중국 모습을 현실그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각종 기술분야별 현황, 정부정책, 미래계획 등에 대하여 조목조목 제시하고 있어 읽는 내내 중국에 대한 두려움이 느껴지기까지 한다.

 

실패가 용인되는 정책, 아니 실패에 대한 시간과 비용을 도리어 보상해 줌으로서 수많은 젊은이들이 스타트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나라...

그 나라가 우리나라가 아니고 중국이라는 사실에 새삼 참담함을 느낀다.

 

우리나라도 중국처럼 실패하더라도 이를 인정해 주고 다시 재창업 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자금적 지원이 충분히 이루어져야 하고, 기존의 기득권을 가진 경제주체들의 양보와 과감한 결단이 있어야 중국의 인재들처럼 우리나라도 되돌아오는 인재들을 맞이 할 수 있지 않을까?

 

두려운 존재로 이미 올라선 중국..

이제 우리나라는 그 중국과 협력과 우호적 경쟁을 하지 않으면 미래를 바라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에서 이 책에서 던지는 시사점을 결코 가볍게 흘려 버려서는 안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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