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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식수필
정상원 지음 / 아침의정원 / 2020년 8월
평점 :
품절
오늘 저녁에는 백종원식 옛날잔치국수를 요리해 먹었다.
그리고 펼친 책이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 각지의 요리와 식재료를 알려주는 이 책 『탐식수필』이다.
이 책에 나오는 내용들은 <뉴스1>에서 2017년에 연재되었던 "정상원의 탐식 수필"이라는 연재물에서 상당수를 찾을 수 있어 책의 내용들 중에 궁금했거나 더 알고 싶은 것들은 그 연재물을 찾아서 해결하면 될 듯하다.
저자 자신이 한국에 있는 프랑스 식당의 주인이자 셰프인 관계로 평범해 보이는 식재료 하나, 흔하디 흔한 거의의 간단한 요리 하나를 보고도 저자가 표현하는 내용만 보면 마치 멋진 예술품을 보고 지어내는 한 편의 시처럼 감미롭고 생생하게 하나씩 소개를 하고 있다.
유럽 여러나라, 여러지역에 있는 거리요리, 고급 음식점의 코스요리, 간단한 간편식, 가정식 전통요리 등을 잘 찍은 사진과 설명으로 알려주고 있어 언제인가 유럽을 가게되면 꼭 한번은 먹어 보고 싶다는 욕망이 들게 한다.

이스탄불에서 마늘과 닭고기를 오래 끓여 만든다는 '타부크 초르바'는 우리나라의 시골 집에서 해주는 닭죽의 맛을 떠올리고,
폴란드의 바르샤바에서 가장 유명한 식당인 '붉은 돼지 식당'에서는 프롤레타리아 메뉴인 채소 만두 '피오르기'를 맛보고,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에서는 전날 먹은 술을 해장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소내장탕이나 순댓국 같은 '플라키 스튜'로 속을 달랠 수 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여러 곳의 생선요리와 육고기 요리, 그리고 각종 스튜와 고급스러운 코스요리의 메인요리와 다양한 전찬들...
그리고, 와인과 맥주에서 부터 커피, 심지어는 탄산수와 순수한 물로 나누어지는 물까지 세상의 먹거리를 하나씩 다 훑어보는 느낌을 이 책에서 보게 된다.

* 프랑스의 다양한 치즈들(출처 : <뉴스1> 정상원의 탐식 수필)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은 상상 속의 일이 되어가고 있지만, 언제인가 다시 여행의 자유를 누리게 되는 날이면 유럽의 곳곳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여러가지 음식과 요리들을 머리속에 꼭 담아두고 싶다.
어쩔 수 없이 그 전에는 이 책으로 만족하는 수밖에 없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