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시장을 바꾼다 - 넥스트 노멀 시대 소비 트렌드 7
이준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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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르지만 확실한 것은 '코로나'가 세상의 많은 부분을 바꾸어 놓았다.

마스크는 속옷과 같이 필수품이 되었고,

집에서 일을 하는 재택근무, 집에서 학습을 해야 되는 원격학습도 일상이 되었고,

사람을 만나면 당연히 하던 악수도 손을 잡는 것이 아닌 주먹끼리 부딪히는 모습으로 변했으며, 해외여행은 온라인에서 가상으로 느낄 수 밖에 없다.

 

백신이 나오고, 치료제가 나온다 하더라도 지금 변화된 모습이 다시 코로나 이전의 모습으로 온전히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대다수의 의견이다.

 

이 책에서는 코로나로 인하여 경제, 산업뿐 아니라 사람들의 삶의 모습에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변화된 모습을 알려주고 있고, 또 향후에 변화된 세상에서 우리가 준비해야 될 것들을 짚어주고 있다.

 

* 코로나 이후 소비형태 변화

이 책에 나오는 많은 변화를 주요 신조어와 키워드를 보더라도 충분히 공감이 갈 것이다.

 

* 가상 명품(Virtul Luxury) 시장 : 명품을 게임이나 온라인에서 소개하는 것

예) 닌텐도의 '모여봐요 동물의 숲' 게임에서 명품 브랜드 <발렌티노>가 캐릭터들에게 신상품을 입혀 볼 수 있도록 해서 2020년 봄·여름 패션쇼를 재현.

* 홈코노미 : '홈(Home)'과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로 집에서 다양한 취미와 여가를 즐기는 '홈족'의 소비 경제를 이르는 말

* 상하분리 패션 : 재택근무로 화상회의를 하는 경우 상체만 보이므로 상의는 격식있게, 하의는 편안하게 입는 패션방식

* 슬세권 : '슬리퍼만 신고 나가서 쇼핑할 수 있는 거리의 상권'이라는 뜻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짐으로서 반경 1Km이내로 구매 생활 반경이 좁혀지는 현상으로 나온 용어

* 빈지 워칭(Binge Watching) : 영상 구독 서비스가 보편화되어 콘텐츠를 한꺼번에 몰아보는 것. 우리말로는 '드라마나 영화 몰아보기'

* 멘탈데믹(Mentaldemic) : 멘탈(Mental)과 팬데믹(Pandemic)의 합성어로 코로나의 확산과 장기화로 대다수 사람들이 모두 집단적인 우울감, 무기력증, 스트레스, 소외감 등을 느끼는 현상

* 코로나 이혼 : 재택근무로 같이 있는 시간이 늘어남으로서 부부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져 이혼하는 현상

* 부머 리무버(Boomer Remover) : 주로 고령자들이 코로나19로 희생되는 경우가 많아

'베이비 부머'세대를 제거한다는 의미를 담는 신조어

* 로커보어(Locavore) : 원거리 이동을 지양하고 가까운 곳(Local)에서 재배되거나 사육된

먹거리(Vore)를 사먹는 사람들을 의미하는 단어

* 슬로벌라이제이션(Slowbalization) : 이제 국제간 세계화가 진전되는 것(글로벌라이제이션)이 아니고, 세계화가 쇠퇴되는 시대가 된다는 뜻

* 코로나 신(新) 카스트 : 코로나19가 빈부간 격차를 심화시키고 계층을 나누는 카스트 제도를 양산

* 큐코노미(Qconomy) : 소비자들이 외부 접촉을 꺼리게 되면서 대면 소비가 마비되는 현상으로 '격리(Quarantine)'와 '경제(Economy)'의 합성어

* 인포데믹(Infodemic) : 가짜뉴스 같은 잘못된 정보가 인터넷과 미디어로 급속히 전파되는 현상

 

위에 있듯이 이 책에 나오는 몇가지 키워드와 신조어만 보아도 지금의 코로나가 경제와 삶에 어떤 변화를 주고 있는지 짐작이 갈 것이다.

더군다나 앞으로의 삶이 이런 상황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살아가야 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 여기에 익숙해 지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

코로나로 세상은 변했고 사람을 만나는 것도 두렵지만, 그래도 사람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원천이라는 믿음은 계속 가지고 가야 이 세상을 살아갈 맛이 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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