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파의책빵 ˝코로나 이코노믹스˝

ICT와 디지털 뉴노멀이 만드는 코로나 이코노믹스
KT경제경영연구소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7월

최근 코로나로 인해 생겨나온 말 중에 "BC - AC" 라는 말이 있다.

기원전과 기원후를 나누는 BC(Before Christ) - AD(Anno Domini) 에 빗대어

코로나 이전의 세상을 뜻하는 BC(Before Corona)와

급변해 버린 코로나 이후의 세상을 뜻하는 AC(After Corona)를 의미하는 말이다.

이 정도의 말이 나올 정도로 우리의 삶이나 경제생활, 교육, 국제무역, 심지어 정치까지도 모두 이전에는 겪어보지 못했던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물론, 아직도 AC의 시대에 진입하지 못한 체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하여 전세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악전고투하고 있는 시기라는 점에서 향후의 모습을 지금 수준에서 예측해 보는 정도밖에는 안되지만,

확실한 한 가지 포인트는 "적어도 코로나 이전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가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백신이 나오고, 치료제가 나와서 어느 정도 안정화에 접어들수는 있겠지만, 이미 일상화되어버린 마스크를 손쉽게 내려놓을 수 있을까?

이런 사소한 변화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경제주체들의 활동, 사람들과의 자연스러운 만남, 손쉽게 훌쩍 떠나는 해외여행이 이전처럼 가볍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더군다나 산업계 및 문화계는 급속도로 ICT를 기반으로 하는 비대면, 비접촉 활동 중심으로 변화를 이미 시작했기 때문에 다시 되돌아 가기는 것은 불가능해 보이기도 한다.

당장 '집'만 보더라도 이전에는 거의 잠만 자는 곳이 아니면 주말에 가족들과 간단하게 식사를 하거나, 쇼파에서 TV를 보는 가정에 한정된 공간에서,

재택근무에서는 직장으로, 원격수업을 받는 자녀에게는 학교로, 가족들이 모여서 함께 보는 곳에는 영화관으로, 미쉘링 별 하나급의 요리를 반조리로 배달받아 집에서 해 먹는 전문음식점 등으로 다양한 역할을 해내는 복합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그래서, 다닥다닥 붙은 도심의 조그만 아파트보다는 넓은 면적과 다양한 기능을 가진 방들이 배치되어 있는 단독주택으로의 선호도가 높아지지 않을까 한다.

아빠의 재택근무방 겸 서재, 아이의 원격수업공간인 학습실, 홀로그램이 되는 빔과 멀티 음향장치가 구비된 영화관 같은 거실, 그리고 그 옆의 조그마한 헬스장까지 그런 공간들이 배치되고 각 방의 기능에 맞도록 소음방지설비나 IT기기들이 배치된 그런 집이 표준적 집의 모델로 등장하지 않을까?

이 책은 이런 큰 변화를 겪고 있는 중간시점에서 향후에 나오게 될 코로나 이후의 시대에 대하여 가정, 기업, 교육, 의료, 문화 등의 다양한 모습을 예측해보고 그 변화를 이미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들의 모습을 전해주고 있는 책이다.

<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한국판 뉴딜 정책 개요 > 

아직은 AC의 모습이 조금은 이른 감도 있지만, 지금은 이런 변화에 어쩔수 없이 맞추어 가야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이 책은 곧 펼쳐질 미래를 준비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세상에서 조금 더 먼저 예측하고 준비한다면, 남들보다 조금은 더 나은 미래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