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이 잘못됐습니다 - 반려견의 감정을 읽는 홈 트레이닝
알렉스 지음 / 페이스메이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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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반려견 숫자가 거의 600만마리나 된다고 한다.

이렇다 보니 요즘 저녁 때 길거리나 공원주변에서 목줄을 맨 반려견들과 산책을 하는 사람들을 여러명 보게 된다.

 

보호자와 함께 산책을 하는 반려견들을 보면,

보호자 옆에서 보조를 맞추어 잘 걸어가는 반려견도 있고,

기둥이나 차량진입금지 표시석 등에서 냄새를 맡는 강아지,

자기의 영역을 표시하려고 가면서 계속 쉬를 하는 몸집 좋은 개,

힘이 드는지 길거리에 주저앉아 더 걸어가기를 온몸으로 거부하는 지친 새끼 강아지,

다른 개들만 보면 발정난 것 처럼 무작정 덤벼드는 답없는 개,

사람만 보면 괜히 시비걸듯이 으르렁거리는 사나운 강아지까지...

 

길거리에서 만하는 강아지들의 모습에 귀여움과 함께 웃음, 혹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살짝 드는 두려움까지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만드는 것이 우리들 반려견들의 모습이지 않을까..

 

그런데, 길거리에 반려견과 같이 다니는 이들의 생각에는 모두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우리 애는 정말 착한데..'

'우리 강아지는 누구에게도 짖지 않는 온손한 애인데..'

'우리 똘똘이는 너무 똑똑해서 내가 의미하는 내용을 잘 알아듣는 애인데..'

 

이렇게 모두들 보호자들은 생각하는데 실제로 사회에서 보이는 모습은 다르다.

어떤 개는 처음보는 이들에게 늑대처럼 짖어대면서 위협을 보이고,

어떤 강아지는 너무 온순한 강아지로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적대적으로 변하기도 하고,

변을 너무 잘 가린다고 알고 있던 우리집 강아지가 어느 순간 이불에 쉬를 하는 실수도 하는..

 

그런 다양한 강아지들을 어떻게 다룰 수 있을까?

 

그 상황별로 이 책에서 방법을 제시해 준다.

그 상황별로 방법은 다양하지만 결국은 내가 아끼는 반려견과 최대한의 공감을 가지는 관계를 어떻게 만들어 가냐..이것이 모든 문제의 해답으로 보인다.

 

* 내가 키우는 강아지 "후추" 

 

강아지가 혹은 개가 내세우는 의미를 보호자인 주인이 얼마나 잘 캐치 하는지에 따라 반려견과의 교감이 정해진다는 점에서 이 책은 두고두고 반려견의 보호자가 읽어야 하는 그런 책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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