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분기점 - 8인의 석학이 예측한 자본주의와 경제의 미래
폴 크루그먼 외 지음, 오노 가즈모토 엮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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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테크놀리지로 인한 세계 경제의 변화가 미래를 어떻게 바꾸게 될지 세계 석학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알아보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 IT의 급속한 발달은 지금까지 우리가 알아왔던 경제상식을 먼 발치로 보내버리고,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에 따라 세계 경제의 중심사상으로 자리잡던 자본주의 모습 자체도 새로운 형태로 바뀌어 우리에게 알게 모르게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하여 또 다른 모습으로의 변화를 전 세계 경제계에 던져주고 있다.

 

이런 최근의 급격한 변화들이 가져올 미래가 과연 우리가 기대하던 그런 유토피아인지, 아니면 일부 학자들이 주장하듯이 인간이 기계에 종속됨으로서 인간은 그 자리를 잃어버리고, 기계를 소유할 수 있는 일부 자본가들만 부를 축적하는 극단적인 부익부 빈익빈의 참담한 미래가 될 것인지 그 예측이 필요한 시점이 된 것이다.

 

이에 대하여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던 세계적인 경제학자인 "폴 크루그먼" 교수,

폴리처상을 세 차례 수상하고 클린턴 정부의 백악관 담당 수석 기자를 역임했던 <뉴욕 타임스>의 외교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

월가 점거 운동으로 이름을 날렸던 영국 런던정치경제대학교 문화인류학 교수 "데이비드 그레이버" ,

24살 나이에 체코의 대통령 경제 고문으로 선정되었던 "토마스 세들라체크",

'최근 10년 동안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던 미국 조지메이슨대학교 경제학부 교수인 "타일러 코웬",

유럽에서 주목받고 있는 젊은 사상가인 "뤼트허르 브레흐만",

빅데이타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서 인터넷상에서 '잊혀질 권리'를 주장하여 유명세를 탔던 "빅토어 마이어 쇤베르거" 옥스퍼드 대학 교수,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런 세계적 석학들과 같이 당당하게 이 책의 저자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린 우리나라 건국대학교의 "최배근" 교수.

 

이런 분들이 바라보는 미래의 모습을 일본인인 오노 가즈모토 저널리스트가 이 분들이 있는 전세계를 다니면서 인터뷰를 통하여 이야기했던 내용들을 요약한 것이 이 책이다.

 

이 책에서 세계적 석학들이 이야기하는 중심 키워드를 보면

"테크놀리지, 자본주의, 기본소득, 일자리, 변화" 등이다.

 

그렇다고 이들이 이런 문제에 대하여 동일한 의견을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예를 들면, "기본 소득"을 주제로 본다면,

 

폴 크루그먼 교수는 보편적 기본소득에 대하여 막대한 비용문제로 반대의견을 제시하고,

데이비드 그레이브는 보편적 기본소득으로 무의미한 일자리를 없앰으로서 좀 더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고 주장한다.

 

이처럼 다양한 주장이 공존하는 곳이 바로 이 책의 특색이라 보인다. 기본소득에 대해서도, 자본주의에 대해서도, 다양한 주장이 나오는 이 책은 우리가 앞으로 주체적인 사상을 가지고 가야할 곳을 찾기 위해서 먼저 봐야될 책이 아닌가 한다.

 

자본주이든, 민주주의든, 공산주의든, 사회주의든 사상을 떠나서 우리가 펼쳐야 되는 미래를 위해 검토해야 될 내용들을 석학들이 먼저 짚어주는 내용이기에 한번쯤은 보는게 좋지 않을가 한다.

 

그걸 믿듣, 아니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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