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사람들은 월세 낼 돈으로 건물주 돼서 창업한다! -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한 부동산 경매
김기환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많은 직장인들이 꿈꾸는 희망 중의 하나가 바로 자신의 사업체를 가지는 '창업'일 것이다.

어떤 이는 자그마한 커피숖을 원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맛집으로 동네에서 이름나는 전문 음식점을 해보고 싶어한다.

펜션, 편의점, 화장품숖 등 다양한 업종의 미래를 꿈꾸며 월급에서 한푼 두푼 희망을 가지고 저축을 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보면 적은 월급에서 꽤 큰 비중을 떼어서 알뜰히 모아나가도 자신이 원하는 조그마한 가게를 하나 내기에는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러다, 40대를 지나고 50대가 되어 어쩔 수 없이 희망퇴직으로 나오고 나서야 어릴 적 가졌던 창업을 반 강제적으로 하게 되는 것이 서글픈 현실이다.

 

더군다나 창업을 할 때 건물주로 시작한다는 건 거의 엄두도 내지 못하고, 매월 임차료와 관리비에 허득이는 것이 우리 주변에 알고 있는 이들의 모습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 저자는 건물주가 될 수 있다고 한다. 그것도 월세 낼 돈만 있으면...

어떻게?

바로 '상가경매'를 통해서이다.

 

흔히 경매라고 이야기하면 아파트를 떠올리지만, 최근 부동산 규제로 인하여 주택물건 경매도 대출이 거의 되지 않아 자본력이 부족한 사람들은 큰 의미를 두기가 어렵다.

서울에서 분양가 상한제로 아파트를 분양하여 대출을 하지 못하는 서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 되어버렸고, 결국 부자들의 잔치판이 되어 버린 것처럼 경매시장도 이미 그런 환경으로 넘어가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저자가 소개하듯이 아직 상가는 대출이 가능하다.

이런 점을 충분히 고려하고, 해당 물건에 대한 권리분석, 입지분석, 낙찰 후 운영계획까지 완벽하게 세워서 경매에 임한다면 소액으로 할 수 있는 좋은 투자가 되리라 생각한다.

 

공실리스크, 법규 등에 대한 업종 제한 요소, 상가내 자치규약에 의한 진출업종 제한 등의 다양한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에 성공한다면 더욱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이 상가투자라는 점에서 충분히 공감이 간다.

 

이 책에는 저자가 어떤 포인트를 가지고 상가경매에 들어갔고, 낙찰받은 상가의 운용 혹은 매각을 위하여 자의적 혹은 어쩔수 없이 저자가 부동산 중개업소, 세탁소, 학원, 사무실, PC방, 스포츠센터, 커피숖 등의 다양한 창업을 하게 된 과정과 사례들을 재미있는 일화처럼 풀어가고 있다.

 

지역 최고의 어깨 형님이 운영하는 비즈니스 룸을 경매로 낙찰받았지만, 이미 전소유자와 운영자인 어깨 형님이 저가에 낙찰받도록 짜여진 물건에 저자가 모르고 손을 대는 바람에(다행히 이야기는 잘 되어 입찰보증금 등은 보존해 주었다고 하지만) 혼이 난 사례부터,

낙찰을 받았지만 마땅한 업종이 없어 어쩔 수 없이 PC방을 창업하고 이를 제대로 운영하여 매각하는 사례 등등 저자가 지금까지 해 왔던 많은 경험과 사례들을 재미있게 들어볼 수 있다.

 

그 중간중간에 각종 업종에서 포인트로 체크해 보아야 되는 항목들도 팁으로 주고 있다는 점에서 상가를 구해서 창업을 해보고자 하는 이라면 이 책 한번 읽어본다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 저자가 직접 적어주었던 글귀 

 

저자가 강조한 내용 중 가장 기억나는 건 바로 '해봐야 된다'는 말이다.

상가경매도, 창업도 결국 해 보아야 얻을 수 있고, 성공이라는 것을 노려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도전해 보자. 그러면 저자처럼 어떤 것이라도 건질 수 있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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