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모두 자신이 자신있는 능력을 이용해서 수익을 올리는 경제적 행위이지만 프리랜서는 그 말 그대로 개인사업자이고, 1인 기업은 비록 혼자이지만 법인이다.
1명이 있는데 법인사업자라는 가능할까?
우리나라도 엄연히 법상에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법인을 설립할 때 1사람 밖에 없어도 법인 설립이 가능하다. 최저 자본금도 100원만 있으면 된다.
즉 100원의 자본금과 1인의 구성원이면 법인이 가능한 것이다.
실제로 IT부문이나 컨설팅, 전문강사 등에는 1인 기업이 많은 것으로 안다. 최근에는 부동산과 관련된 업종에도 1인 기업으로 법인을 설립해 세금 등에서 이익을 꾀하는 기업들도 많다는 점에서 법인으로서의 1인 기업에 대하여 관심이 필요할 때가 맞는 것 같다.
이 책에서 저자도 연매출1,600억원, 종업원 300명 규모의 꽤 큰 회사를 경영하다 그만두고, 자기 자신 혼자 모든걸 해 볼 수 있는 1인 기업으로 바꾼 분이다.
그 큰 회사를 버리고 왜 사서 고생을 할까 생각하지만, 저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일면 수긍이 간다.
회사를 다녀보면 대부분 느끼겠지만, 어느 정도 규모가 되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사내정치와 파벌, 조직 내에서의 역학관계에 대한 눈치, 원하지 않아도 어울려야 되는 어려운 인간관계 등은 직장생활에서 빼고 싶어도 뺄 수가 없게 된다.
그기에 성과를 내지 않으면 안되는 성과 중심의 조직체계, 가정과 개인생활을 포기해야 될 정도로 돌아가는 막중한 업무들까지 온통 머리를 짖누르게 되는 게 직장이다. 그런면에서는 CEO라도 그런 억눌림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그래서 저자도 자신이 조직에 맞지 않다는 걸 느끼고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고 자기 만의 길을 걷는 1인 기업을 세우고 운영한다고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1인 기업의 장점을 5가지로 요약해서 제시한다.
첫째 시간의 자유(사실 나는 이게 제일 좋아보인다)
둘째 업무량도 내 계획에 따라 내 마음대로
셋째 거래처, 업무 파트너도 내가 원하는 대로
넷째 무엇을 팔지도 내가 결정한다
다섯째 가볍고 경쾌한 행보(어떤 의사결정도, 사업의 방향도, 사업장 위치도 가볍고 쉽게..)
맞다, 정말 능력이 있어 수입을 얻는 것이 자신있다면 굳이 부하직원들이나 상사들 눈치보면서 혹은 자신이 원하지 않아도 억지로 하는 조직생활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자신이 혼자서 결정하고, 혼자서 실행하는 그런 1인 기업이 지금 회사를 다니면서 눈치를 살피고 있는 직장인들에게는 꿈이자 이상이지 않을까?
이 책의 저자처럼 전문적인 강연이나 컨설팅, 혹은 개발능력을 갖춘 IT 전문인력이나 디자이너 같은 직업이라면 1인 기업으로 맘껏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런 면에서 1인 기업으로 성공하기 위하여 필요한 포인트들을 짚어주는 이 책의 내용은 이런 1인 기업을 준비하는 이라면 한번 읽어보면 나름 도움이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