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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살 돈이면, 상가주택에 투자하라 - 인생 2막의 기초 자산, 월세 받는 건물주 진짜 노하우
Andy Kim 지음 / 제네베라 / 202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마지막 맺음말에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온다.
"30억원을 넘나드는 성냥갑 같은 강남 아파트에 들어가는 대신,
저와 아내는 #상가주택 을 신축하기로 했고,
이를 통해 가족이 꿈꿔 온 높은 박공지붕의 복층 주택과
딸아이가 층간 소음 걱정없이 반려견과 맘껏 뛰놀 수 있는 옥상 정원을
서울 도심에 확보 할 수 있었습니다."
어쩌 이런 모습이 '부동산 투자'라고 하는 재테크의 하나이면서도 인간의 기본 생존요건 중의 하나인 '집'에 대한 이상적인 모습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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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수성구 상가주택 이미지 <수성탑 공인중개사 홈페이지 출처>
안정적인 수익형 모델이면서 자신과 가족들의 편안한 거처로 만들 수 있는 부동산이 있다면 더 이상 좋은 모델이 없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가 이야기한 대로 따라하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하기 힘들다,
왜냐하면, 서울 시내에서 강남 아파트를 대신에 상가주택을 살 정도의 자금력을 가진 이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저자도 소개하지만, 대출이 온통 철벽처럼 막혀 있는 이 시점에도 그나마 대출의 길이 열려있는 곳이 바로 '상가주택'이기에 이 책의 주제가 된 것이다.
은행에 대출을 문의해보면 알겠지만 수도권 대다수 지역의 조그마한 주택이라도 하나만 가지고 있다면 주택담보대출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 반면에 상가와 주택이 같이 있는 상가주택은 은행마다 그 해석이 다르고, 상가로 인정이 되는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많은 대출금을 얻을 수 있다.
그것만이 아니라, 주택 및 상가의 면적비율에 따라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양도세 등의 다양한 세제혜택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히 그냥 살 집이 아니라면 아파트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상가주택에 대하여도 신중하게 비교해 투자를 결정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한다.
이 책에서 극단적으로 비교해 놓은 내용을 보면 총액 55억원으로
아파트 2채 즉, 은마아파트 1채와 아크로리버파크 1채를 가지고 있는 경우와
동일한 금액의 상가주택을 가지고 있는 경우를 보면
상가주택에 비하여 아파트가 일단 보유세는 거의 10배 이상, 양도세는 연도에 따라 2.3배에서 9배까지 더 많이 부담한다고 한다.
(물론, 여러가지 가정에 따라 다를 수 있고, 보유기간 동안 상대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는 부분은 배제된 상태라는 점은 고려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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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런 관점에서 이제는 유심히 보아야할 '상가주택 투자'에 필요한 각종 세무지식, 건축법 등 법률적 지식, 그리고 실제로 상가주택을 지을 때 필요해지는 철거, 측량, 신축, 신고 등의 과정을 법률적 기반과 실제 사례들을 중심으로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초등학생들의 미래 직업상으로 유명해진 '건물주'라는 의미가 그냥 가족이 모여사는 아파트 한 채의 집주인은 아닐 것이다.
바로 '상가주택'정도 되는 건물의 주인으로서 고정적인 수입과 가족들의 편안한 보금자리를 확보하고 있는 그런 건물의 주인이 바로 '건물주'가 아닐까?
우리도 이제 넘보지 못할 아파트에 대한 집착은 이제 버리고, 그나마 기회가 있는 '상가주택'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