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주의자의 자유 부동산
이응윤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가고 있는 지금은 일반적인 경제지식이나 통계로 투자를 하는 것은 맞지 않을 것이다.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던 미국의 다우지수도 -10%에서 +11%까지 롤스코스터를 타고 있고, 우리나라의 주식시장에서도 개별 종목별로 상하 10%정도는 우습게 움직이고 있다.

 

주식만 그런 것이 아니고, 가장 안전한 자산이라고 말하는 금시세, 세계의 경제전망의 바로미터가 되는 국제유가도, 향후 일정시점의 주식시장을 예측하는 선물시장도 모두 롤러코스터에서 못 벗어나고 있는 비정상적인 시장이 펼쳐지고 있다.

 

그럼 부동산 시장은 어떨까?

 

부동산 시장의 특성상 경제적 영향의 후행지수라는 점에서 향후의 모습이 결코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그렇다 보니 이제 부동산 시장의 대세 하락기가 올 것이라는 것에 많은 예측 기사와 전문가 전망이 따라 나오고 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하면 이런 롤러코스터 장세나 부동산시장에 대한 하향 전망은 지금까지 너무 강한 상승세로 진입자체가 어려웠던 부동산 시장에서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하는 단초가 될 것이라는 점은 대부분 공감을 한다.

다만, 어느 시점에서 부동산 투자의 기회가 올 것인지는 개인별로 그 시기를 가늠해야 되겠지만..

 

이 책에서 저자도 이런 문구를 적어 놓고 있다.

"남들이 불안해하고 행동하지 않을 때 행동하게 만드는 것이 직관의 힘이다."

미래를 생각하고, 그 시장에 사람들의 반응이 오기 전에 행동하는 것이 직관이고, 이런 직관이 부동산 투자를 성공으로 이끄는 비법 중의 하나라는 것이다.

 

최근 부동산이 큰 폭으로 올랐던 시기가 노무현 대통령과 현재의 문재인 대통령 집권기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두 시기가 부동산에 대하여 가장 강한 그리고 많은 규제들이 쏟아져 나온 시기이기도 하다. 규제가 나올수록 규제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더 강하게 상승을 이어갔던 부동산 시장..

 

이런 규제를 바라보면서도 서울의 아파트만큼은 더욱 상승할 것이고, 강남을 선두로 해서 마용성 그리고 노도강까지 시차적으로 올라갈 것이라는 직관을 가지고 있었다면 부동산 시장에서 성공을 안할리가 없다.

 

그런 비법들이 통계나 과거 경험이 아닌 직관이라고 이 책에서 이야기하지만, 한편으로 보면 과거 경제추세와 부동산시장에 대한 정확한 통찰, 그리고 부동산 수요와 공급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있는 바탕에서 이루어지는 직관이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이 책에서 읽을 수 있다.

 

기본적 그리고 기술적인 능력이 뒷받침 되는 부동산시장에 대한 직관은 부동산투자를 성공으로 이끄는 능력이라는 점에서 공감이 가는 책이다.

직관이라고 하지만 차라리 부동산 시장을 꿰뚫는 통찰력이 어울리는 저자의 능력이 부럽기도 하고, 이 책의 내용처럼 금리, 입지, 규제, 경제지표 등을 종합적으로 보는 방법을 이 책에서 다시 한번 배워보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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