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치음식
賴宇凡 지음, 劉麗雅.송현호 옮김 / 군자출판사(교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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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은 사실 우리가 평상시 들어보지 못했던 단어를 사용하고 있어 생소한 느낌이 든다.

『근치(根治)음식』

여기서 '근치(根治)'란 병을 완전히 고친다는 뜻의 한자어이다.

저자가 대만출신으로서 미국에서 2,000명 뿐이라는 '자연의학 영양치료사'로 활동하는 분인 관계로 한자로 된 책 제목이 등장한 것이고, 우리나라에서 출간될 때도 적절하게 이런 내용을 담을 제목을 찾지 못해서 그런지 몰라도 제목을 '근치음식' 그대로 사용한 듯하다.

 

아뭏든 이 책의 제목에서 추정할 수 있듯이 음식을 통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질병의 원인을 운동부족, 유전적 요소, 외부환경, 생활습관 등 다양한 곳에서 찾을 수 있지만, 상당수는 인체가 섭취하는 영양분의 불균형에 의하여 발생하고 있다는 보는 견해가 많다는 점에서 이 책에서 알려주는 중국의 속담처럼 질병의 원인이 된 음식을 통하여 몸의 균형을 찾음으로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을 표하게 된다,

 

" 최고의 의사는 자신의 몸이고,

  최고의 병원은 부엌이고,

  최고의 약은 음식이다."

                       - 중국 속담 -

특히, 이 책에서 안내해 주는 각종 질병의 원인이 혈당의 조절문제에서 발생한다는 점에서 혈당을 낮추는 일을 하는 '췌장'과 혈당이 일정 수준 이하로 내려오면 이를 올려주는' 부신'의 역할은 인체를 건강하게 지켜주는 중요한 장기라고 할 수 있다.

 

사람마다 췌장이나 부신의 역할 수행도가 다르고 기준이 되는 식전 혈당의 차이가 있으므로, 무조건 일률적으로 혈당을 높이는 음식을 기피하는 것이 좋다기보다는 자신의 혈당진폭(식후 혈당 최고점과 식후 혈당 최저점의 폭)을 측정하여 자신에게 맞는 균형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자신의 식사 전 혈당이 75mg/dL 이라면 식후 혈당을 몇 차례 측정하여 혈당진폭이 30 미만으로 유지하도록 하는 식사가 자신에게 적합한 식사라는 것이다.

 

사람마다 식전 혈당에는 차이가 있고 먹는 음식의 습성에 따라 진폭 또한 차이나므로 이를 이용하여 자신에게 맞는 음식들이 어떤 것들이고, 어떤 음식을 먹었을 때 진폭이 커지는지 확인하면 적절한 조화의 영양섭취가 가능하다.

 

인체에서 혈당은 에너지원이고 이 혈당이 과다하면 췌장에서 인슐린을 대량으로 분비하여 혈당을 떨어뜨리고, 부족하게 되면 부신이 역할을 하여 에너지원을 보충하는 역할을 하게 되므로 이 췌장과 부신이 제대로 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과다한 증가나 과도한 부족이 없는 식습관을 키우는 것이 건강의 지름길이다.

 

또한, 이미 질병이 생긴 경우에도 췌장과 부신이 제대로 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식습관을 바꾸어 주면 생겼던 질병도 완화 내지 완치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고혈압, 당뇨병, 치주 질환, 노졸중, 녹내장, 신부전, 치매 등의 질병은 물론이고, 갱년기, 성욕저하나 발기부전, 오십견 같은 병들도 이러한 원인에서 부터 출발한다는 점에서 근치음식을 통한 몸의 균형적 유지는 중요한 건강지킴이 이자 치료방법이다.

 

자신의 혈당진폭을 수시로 측정하고 자신에게 맞는 근치음식을 통하여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알려주는 이 책은 스스로 지키는 건강비법으로 전혀 손색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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