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를 못하는 것은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 당신이 몰랐던 글쓰기의 비밀
우종국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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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름으로 된 책 한 권을 내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발자취를 남기기 위해서,

혹은 자신의 이름으로 된 책을 기회로 해서 전문 강사로서의 길을 걸어보고 싶어서,

또는 자기가 살아온 삶을 누군가와 공유해보고 싶은 인간적인 욕구 때문에...

 

이런 생각은 많이 가지고 있지만, 정작 책을 쓰려고 하면 막막해져 오는 현실에 하루 하루를 그냥 보내곤 한다.

글쓰기 재능이 없는 자신에게 실망하면서..

 

하지만, 이 책에서 저자는 이런 '글쓰기를 못하는 것이 우리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한다.

학교에서부터 빈약한 내용을 가리기 위해 또는 정해진 분량을 채우기 위해 늘려 쓰기에 급급했던 잘못된 글쓰기 교육과 무조건 글쓰는 양에 집착하는 굳어진 우리들의 생각에서 글쓰기가 어려워진 것이다.

다시 말하면 글쓰기를 못하는 이유는 제대로 된 글쓰기 방법을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강조하는 글을 잘 쓰는 방법은 극도의 #단순함 과 함께 꼭 필요한 만큼의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다.

 

스티브잡스가 다른 어떤 설명도 필요없이 서류봉투에서 꺼내서 보여줌으로서 강력하게 각인시켜준 맥북 에어나 버튼을 모두 숨겨버린 아이폰 등 단숨함을 통하여 최고 혹은 최초라는 이미지를 알려주었던 것 처럼 글쓰기도 꼭 필요한 표현만 들어간 궁극적인 단순함이 있을 때 좋은 글이 되는 것이다.

* 이 책에는 대부분의 페이지에 이처럼 삽화가 들어가 있다. 

 

"그는 진짜(혹은 아주, 몹시, 매우, 무척) 착하다" 처럼 아무리 강한 수식어를 사용해도 결국은

"그는 착하다"의 의미 이상이 아니기 때문에 필요없는 진짜, 아주, 몹시 같은 수식어로 포장한다고 해서 결코 그 의미 이상의 표현이 될 수 없는 것이다.

그냥 "그는 착하다" 하나만으로도 글을 읽는 이들에게 의미를 전달함에 부족함이 없다.

 

이처럼 뺄 수 있는 데 까지 모두 뺀 간결하고 구체적이며 단순한 표현이 좋은 글이라는 진리를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결국 "시를 쓰듯 빼고 또 빼라"는 한 문장이 글쓰기를 잘하게 만드는 비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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