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서울 - MZ세대의 도시
이강훈 외 지음 / 해피페이퍼(HAPPY PAPER)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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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오늘은 2020년 1월 1일

격동의 2010년대가 저물고 이제 오늘부터 희망의 2020년대가 시작된다.

 

새롭게 시작하는 2020년 첫 날인 지금 앞으로 우리나라의 중심이 될 밀레니얼 세대Z 세대는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이 책은 기존 X 세대와 Y 세대와는 또 다른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밀레니얼과 Z 세대 즉 'MZ 세대'의 일상을 MZ 세대의 지은이들이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전세계적으로 휩쓸었던 IT열풍에 힘입어 한동안 가장 선호하던 직업 유형이었던 청년창업 CEO도 2017년 28.9%에서 2018년 17.7%, 2019년 9.1%로 갈수록 그 선호도가 하락하고, 이제는 예전 기존 세대와 유사하게 안정적인 회사원을 선호하는 현상을 보이는 MZ세대.

 

MZ세대에게 서울에서의 '내 집'은 이미 불가능한 먼 나라 이야기가 되어 버렸고,

세금이나 정책에서 혜택은 못 보더라도 나 혼자만의 삶을 택하는 '비혼족'이 왠지 끌리고,

자동차나 집은 물론이고, 의류나 가전까지도 사는 것보다 빌리는 렌트나 공유가 더 친근한 세대가 MZ세대이다.

 

5G와 각종 IT기술의 발달은 이런 기술들을 가장 잘 활용하는 MZ 세대에게는 지금까지의 삶을 바꾸는 기회를 제공한다.

스마트시티, 스마트 워크플레이스, 스마트 홈서비스 등은 MZ 세대에게 깊숙이 침투하여 일하는 방식도, 여가를 즐기는 방식도, 먹고 자는 방식까지도 모두 바꾸고 있다.

그런 과정에서 자신의 삶에 대하여 타인과 대면을 통하여 노출하는 것은 싫어하면서도 온라인을 통해서는 모르는 이에게 감정과 생활 속 대다수를 보여준다.

유튜브, 브이로그 등을 통해서 개인의 일상을 하루 종일 보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다만, 이들은 대면에서 직접 보여주는 것이 싫을 뿐이지..

 

회사나 학교에서도 어떤 누구보다도 자신이 소중하고, 자신이 가진 시간은 방해받지 않고 싶기에 기존 세대들이 팀별로 같이 모여 먹는 것이 익숙한 점심시간에도 혼자서 낮잠을 잘 수 있는 카페에 가거나 운동 혹은 요가를 배우는 MZ 세대들이 너무나 당연하게 느껴진다.

 

자신의 생각을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직설적인 표현으로 나타내는 세대이기에 "요즘 애들은 생각이 없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늦게까지 야근을 한 후 궂이 늦은 귀가를 하느니보다 가까운 호텔에서 혼자서 편안함을 즐기는 '호캉스'를 선호하는 세대,

친구들이나 직장동료들과 소주 한 잔 마시는 것보다는 집에서 직접 내린 커피 한 잔을 더 선호하는 그런 세대가 바로 MZ 세대이다.

이들이 사는 방식이 기존 세대에 비교하여 좋다, 안좋다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지금까지 기존 세대들이 자신들보다는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나 역할에 더욱 충실해 자신의 삶을 조금은 희생하면서 빡빡하게 살아왔다면,

지금의 MZ 세대는 좀 더 자신을 중심으로 여기고, 자신에 충실한 삶을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그냥 이들은 기존의 그들과 조금 다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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