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부동산 제대로 알고 투자하라 - 제주 부동산과 도시계획을 한눈에 꿰뚫는 속 시원한 팩트 체크
이정민 지음 / 인사이트북스 / 2019년 11월
평점 :
품절


2015년 12.35%,

2016년 27.77%,

2017년 19.00%,

2018년 17.51%,

2019년 10.70%

최근 5년 동안 전체 87.33%로 전국 최고의 개별공시자가 상승율를 기록한 곳이 바로 ' #제주도 '이다.

이는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의 직접투자, 제주 제2공항 등 각종 개발호재, 용도구역 및 제한의 완화 등이 맞물리면서 이른바 제주도 #부동산투자 열풍을 가져온 결과이다.

 

이렇게 짧은 기간에 급격하게 제주도 땅값이 뛰면서 각종 조세나 복지 등 행정처리에 애로가 나타나 제주도에서는 국토교통부와 감정평가원에 2020년 표준지 공시지가를 5%이하로 올리도록 건의까지 한 상태라고 한다.

 

물론 올해는 최근 몇 년간의 급등으로 인하여 전국 시도중에 유일하게 땅값이 내린 곳으로 나오고 있지만, 제주도의 부동산 땅값은 섬이라는 특성상 앞으로도 꾸준히 상승하리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제주도의 부동산을 투자대상으로 할 때는 내륙의 부동산을 투자할 때도 주의해야 될 공통적인 사항 외에도 제주도 특유의 리스크에 대하여도 충분히 검토가 필요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몇 가지 중요한 체크 포인트를 물건별로 알려주고 있어 적어도 이 부분만큼은 충분히 검토후에 제주도 부동산 투자를 결정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한다.

 

저자가 알려주는 물건별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제주도는 해안지대, 중산간지대, 산간지대로 나누게 되는데 해안지대는 경치가 좋을수록 건축 규제를 나날이 강화하고 있고, 중산간지대는 자연환경 보전을 위하여 개발행위를 원칙적으로 막고 있다는 점을 먼저 알아야 한다.

따라서, 중산간지대에 있는 단독주택용지 등은 마을 인근이 아니라면 구매를 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제주도에서 재건축 사업은 금기대상이라는 것이다.

서울과 다르게 제주도에서는 아무리 기존 용적율이 낮아 많은 세대를 만들 수 있어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부담금에 대한 부담과과 높은 용적율로 인한 주거환경의 악화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세 번째로 한동한 유행했던 호텔 분양 같은 수익형 숙박시설로서 이는 절대 구매하면 안되는 물건이다.

지금까지 분양되었던 호텔 대부분이 분양자들과 소송 중이라는 점만 기억하면 된다.

 

네 번째로 제주도에서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될 사항으로 축산 악취와 항공 소음에 대한 것이다.

제주 제2공항이 들어서면 인근이 개발되어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공항과 가까운 곳은 밤낮으로 이어질 항공소음으로 인해 주거환경이 급격하게 나빠질 것으로 예상되어 지금도 주민들의 반대가 심하게 나타난다.

  * 제주공항 및 제2공항 공항 소음 등고선

 

또 제주도에 많이 있는 돼지농장 등의 축산 농가의 악취는 내륙에 있는 축산 농가의 악취 문제와는 다르게 생각해야 한다.

제주도의 특성상 악취가 퍼지는 범위가 상당히 넓다는 점이다.

농장이 있다면 최소한 3km 이상 떨어져야 악취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부동산 매입 시 충분한 고려가 필요한 것이다.

 

이 외에도 여러가지 고려 요인이 제주도 부동산투자에서는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지인 몇 사람, 혹은 기획부동산이나 단순한 정보를 통해서 제주도에 투자를 감행하는 것은 어리석어 보인다.

 

이 책은 내륙에서의 부동산투자와는 또 다른 고려요인이 있는 제주도 투자에 대하여 그 허와 실을 제대로 알려준다는 점에서 적극 추천을 하고 싶다.

* 사진과 도표, 표 등을 사용하여 일반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 책에는 이런 제주도만의 특징적인 사항 외에도 부동산을 투자하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 인구와 부동산 가격과의 연관성, 토지이용 규제에 대한 이해, 대한민국 부동산의 역사, 도시계획 등 다양한 상식을 요약해서 잘 알려주고 있어 꼭 제주도에 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부동산 투자에 대한 이해 측면에서 아주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을 쓴 작가의 부동산에 대한 깊은 지식과 공감이 느껴지는 집필 능력에 부러움이 생기는 참 좋은 책을 오늘 읽었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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