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출판사 수업 - 좋아하는 일 오랫동안 계속하기
최수진 지음 / 세나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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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출판사는 진입 장벽은 낮지만 99%가 망한다"

 

이 책의 첫 번째 문구에 있는 이야기이다.

 

이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1인 출판사에 실제로 뛰어 들거나, 이것을 하고 싶어한다.

저자는 이에 대하여 아래의 다섯 가지로 그 이유를 이야기한다.

 

첫째, 일과 삶의 경계가 없이 혼연일체 되는 생활이 가능하다.

둘째, 24시간을 내 마음대로 쓸 수 있다.

셋째, 취미와 일의 경계도 없다.

넷째, 끊임없이 도전할 일이 있다.

다섯째, 글을 쓰고 작가님들 만나는 일이 일상이다.

맞다.

그냥 들으면 책을 좋아하는 이들 모두가 선호할 만한 이유들이다.

그렇지만, 5년차 1인 출판사를 운영하는 세나북스 대표인 저자는 지금도 옆에서 '출판사를 해도 될까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일단 말린다고 한다.

 

왜냐고?

출판이라는 세계가 그냥 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아보이지만, 창업 전에 충분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결코 호락호락한 세계가 아니라는 점을 충분히 알아야 되니까..

 

생각하지 않았던 변수도 많고 자금또한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고, 자신이 혼자서 출판 기획, 편집, 제작, 마케팅까지 모두 해야되고, 혹시 이 중 일부를 전문업체나 프리랜서에 맡기는 순간 발생하는 경비와 더불어 자신의 맘에 드는 작품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저자는 가능하다면 '회사를 다니면서 준비를 충분히 해라'는 충고를 잊지 않고 해 주고 있다.

회사에서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출판사를 해도 문제해결 능력이 있기에 잘 될 가능성은 많지만, 차근차근 이 쪽 세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텍스트'를 장악하는 능력을 독서와 필사 등을 통해서 익히는 것이 좋다고 한다.

 

 

 

 

1인 출판이 '누구의 눈치나 간섭 없이, 좋아하는 일을, 오랫동안 계속하고 싶은' 모두의 희망에 하나의 길이 될 수도 있기에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준비를 한다면, 언제인가 정말 이 일을 해야 될 때가 된 것 같다면 그 때 미련없이 뛰어들 수 있지 않을까?

 

 

책을 좋아하고, 자신의 이름으로 된 책을 쓰고 싶은 사람, 그리고 자신이 직접 책을 제작해 보고 싶은 이들에게 '1인 출판'은 버킷리스트에 적을 수 있는 그런 항목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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