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령 이 말이 틀렸다고
하더라도 우리와 같은 일반 국민들은 이렇게 보인다.
정치를 보는 느낌이 더도 덜도
아니고 이렇게 보인다.
그들만의, 그들을 위해서,
그들 사이에 일어나는 싸움.
정치 세계에서 우리가 혹은
자기들끼리 자주 말하는 것 중에 '내로남불'이라는 단어도 있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이 단어는 진보 진영보다는 보수진영에서 더 자주 볼 수 있다.
보수 진영은 도덕적 우월감이
없기 때문에 자주 일어나고,
진보 진영은 뻔뻔해서
저지른다기보다는 자신은 정의롭기 때문에 괜챦다는 식의 사고 방식 때문에 생겨난다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또한 이런 일들이 보수파나
진보파냐에 따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 또한 틀린 것도 사실이다.
부모의 능력 혹은 직접적인
개입으로 자녀들의 학교가 결정되었다는 의혹에 대하여 대다수 국민들이 분노하지만, 비슷한 의혹에 대하여 조국과 나경원은 다르게
반응되어진다.
이 책에 나오는 어느 학부모의
말에 따르면
"난 나경원과 관련된 의혹이나
소문 또는 팩트에 대해 별로 놀랍지도 하나지도 않아.
그렇게 살아온 사람일 거라는
예상이나 편견이 있었으니까. 그런데 조국도 그리 다르지 않을 것 같다는 뉴스를 접할 때는 허탈 씁쓸. 때론 다소 분노.
기회는 평등, 과정은 공정,
결과는 정의가 이런 거였나?"
어떤 느낌인지 대부분의 보통
사람들은 알 것이다.
이른바 좌파와 우파에 대하여
동일하거나 비슷한 사안이라도 국민들의 기대치는 다르다는 것이다.
우리에게만 왜 이렇게 가혹하게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냐고 이야기하기 전에 좌파가 지금까지 추구해오고 전달해왔던 내용이 과연 무엇이었는지 되돌아 보아야 되지
않을까?
'강남'이라는 용어가 붙어서
나쁜 것이 아니고, 강남에 살만큼 부유하고 가진 것이 많더라도 추구해왔던 사회적 정의,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 올바른 길에 대한 열망 등은 결코
잊어버리지 말아야 진정한 '좌파' 혹은 '진보'로서 국민의 박수를 받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