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빅 체인지 - 새로운 10년을 지배하는 20가지 ICT 트렌드
KT경제경영연구소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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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경제, 산업 환경은 내일의 선두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본다.

어제의 글로벌 선두업체였던 GE, 엑슨모빌, 셸, 씨티그룹 등의 이름은 최근 뉴스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대신에 구글(알파벳), 테슬라, 아마존, 페이스북, 알리바바, 우버 등 과거에는 그 존재조차 없었던 기업들의 이름만이 연일 기사의 여기저기에서 보인다.

 

2000년대, 2010년대에 새롭게 탄생한 기업들이 ICT라는 무기를 기반으로 세계의 경제환경을 지배하고 있고, 앞으로 다가올 2020년대에는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또 다른 기업들이 이들의 자리를 대신 차지하고 전 세계를 호령할 수도 있다.

* 초고속/초연결/초저지연을 나타내는 5G의 특성

 

심지어는 지금 전세계 글로벌 경제환경을 암울하게 만들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도 그 내막에 새로운 ICT 에 대한 '도전과 방어'가 깔려있다고 볼 수도 있다.

5G 기술, 반도체, 전기차, 그리고 신무기체계까지 아직 멀리 있으리라고 생각했던 중국이 턱밑까지 올라오자 미국이 다양한 제재를 통하여 '기술굴기'를 표방한느 중국을 견제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도 기술 선도국인 미국(100을 기준) 대비 중국의 기술수준을 5G는 93.5로 인공지능은 82, 빅데이터는 83까지 평가하고 있다.

지금의 상승속도로 본다면 얼마 있지 않아 미국과 대등한 수준까지 올라설 수 있다는 것이다.

암울하게도 우리나라는 이미 시스템 반도체,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에서는 이미 중국에 뒤진 것으로 나오고, 로봇이나 5G 이동통신에서는 간신히 앞서고 있다고 하니 기술강국으로서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이런 시점에 이 책에서는 2020년의 기반 기술이 될 5GAI는 물론이고,

새로운 시장을 열고 있는 VR, 클라우드,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팩토리, 클라우드 게임, ICT와 부동산이 연결된 프롭테크에 대하여 글로벌 기술발전속도와 우리나라의 제반 환경에 대하여 여러가지 데이타와 자료를 통하여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 외에도 미래를 열어가는 새로운 기술인 양자 컴퓨터, AR 글래스, 군사무기와 ICT가 만나는 밀리테크, 협업 로봇, 엣지 컴퓨터, 저궤도 위성통신에 대하여 현재의 기술개발 수준과 향후 우리 생활에 접목될 시기를 예측해 봄으로서 우리의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 세계 9위의 기술을 자랑하지만 우리나라를 둘러싸고 있는 열강들에 비하여 뒤지고 있는

'국방과학기술수준 글로벌 순위' 

 

이와 더불어 세상의 변화환경에 관심으로 지금 핫이슈인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의 ICT관점에서의 배경,

투기에서 새로운 세상을 선도하는 프로세스로 그 위치를 다져가고 있는 블록체인,

OTT 산업의 무한경쟁을 촉발하고 있는 디즈니의 힘과 더불어 ICT와 접목된 기존 산업인 헬스케어와 에듀테크,

그리고 기술로 세계 경제를 지배하는 거대 기업들인 테크 자이언트에 제동을 거는 각국의 개인정보보호와 디지털세 도입 가능성에 대하여도 알아보고 있다.

 

총20개의 주제로 나누어 내년에 시작되는 2020년대의 ICT 산업을 각 주제별로 자세히 다루고는 있지만, 이 책을 볼수록 우리나라의 경쟁력은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먼저 드는 건 왜 그럴까?

 

며칠 전에도 전 세계에서 이미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공유자동차 개념의 '타다'가 우리나라에서는 불법이 되어버리는 현실에서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글로벌 CIT 공룡들과 전혀 보지 못했던 새로운 기술로 세계에 충격을 주고 있는 신생 스타트업들의 도전을 이겨낼 수 있을까?

 

적어도 몇 년은 앞서고 있으리라고 생각했던 기술격차에서 이미 중국보다 뒤지고 있는 분야가 계속 나타나고 있고, 우리가 앞선 분야마저도 곧 뒤집어 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본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무엇으로 지탱해야 될까?

반도체만이 아닌 새로운 기술과 통신체계 그리고 관련산업에 대한 혁명적인 규제완화와 정부, 재계, 학계 등 모든 국민들이 같이 노력해야 우리나라의 위치를 지킬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더 이상 국내 문제로 치부하고 지체하기에는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 큰 물결이 오고 있다는 것을 모두가 깨닫고 지금이라도 늦은만큼 더 빨리 달려가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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