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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트렌드 2020 - 최고 전문가 5인의 2020 투자 전략
김학렬 외 지음 / 아라크네 / 2019년 11월
평점 :
연말이 되었다는 걸 실감하게
하는 것들이 몇 가지 있다.
상점이나 라디오에서 듣게 되는
캐롤송,
뉴스에 번갈아 가면서 나오는
각 그룹회사들의 임원인사,
그리고, 이 책의 제목에도
나오는 각종 트렌드 서적.
그 중에서 이 책은 내년 즉,
2020년의 재테크에 대하여 알아보는 책이다.
재테크 하면 떠오르는 분야가
주식, 부동산, 펀드 등일 것이고, 그와 더불어 실물자산인 금이나 은, 안전자산인 적금 등도 떠올릴 수 있다.
이 책에는 '빠숑'으로 이름
알려진 김학렬 저자의 부동산
전망,
주식/환율/금투자/채권투자에 대하여 우리나라와 더불어 글로벌 경제환경까지 전망해주는 정철진 저자
자산관리 요령에
대하여 기본을 알려주는 양보석 저자
보험과 관련하여
제대로 된 이해를 당부하는 정찬훈 저자
그리고 조금은 쌩뚱맞지만
새로운 투자로서 가능성이 보이는 공유숙박
호스팅에 대하여 알려주는 캐스퍼 저자까지 총5명이 각 분야에서의 내년
트렌드를 조망해 보고 있다.
이 중에서 나의 관심을 많이
끈 분야는 부동산과
공유숙박 호스팅이다.
[부동산]에
대하여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해 주고 있지만, 가장 내 생각에 와 닿는 내용은
"버블세븐 시장은 시장에
맡기자!"
라는 소제목으로 이야기하는
강남권, 과천, 분당 등에 관한 내용이다.
매일같이 언론에서도, 정부의
규제안에서도 항상 등장하는 급상승지역들로 부동산과 관련된 내용의 중심에 있는 지역들이다.
하지만, 일반 서민들은 이미
이 지역들을 보기에는 경제적 능력이 안 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 지역들이 그 많은 규제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것은 공급보다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흔한 말로 강남 아파트의
수요자가 몇 명이냐고 물어본다면 아마 5천만명, 즉 전국민일거다.
사실 돈이 없어서 안 들어가는
것이지, 돈만 충분히 있어서 큰 걱정없다면 모두들 강남 아파트 살려고 할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이른바
우리나라 최상위 부자들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 버린 것이 버블세븐의 현실인 것이다.
이 책에서도 저자는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모두 서울대에 갈 수 없듯이, 강남에 들어가고 싶다고 모두 강남구민이 될 수는 없습니다. 총량이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이야기한다.
수요는 무궁무진한데, 공급과
매물자체가 한정적인 시장이라는 이야기이고, 이는 어떤 규제책을 막을 수 없다는 전제라면 강남아파트를 촛점으로 펼치는 정책이 결코 좋은 게
아니라는 것이다.
미국이 최고급 대주택들이
형성되어 있는 비버리힐즈의 부동산가격이 올랐다고 전국을 대상으로 규제안을 만들지 않듯이, 우리나라도 이제는 강남과 같은 몇 군데 때문에 전체를
규제하는 정책은 변경이 될 시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러한 점에서는 언론도
마찬가지이다.
강남의 몇 개 아파트 가격이
급등했다고 호들갑스럽게 뉴스에 올릴 게 아니고 전국의 주택가격이 어떻게 되었는지 파악해서 그걸 중심으로 다수가 공감하는 뉴스를 올려야 되지
않을까?
두 번째로 흥미로왔던
[공유숙박
호스팅]과 관련해서는 30년된 반지하도 어떻게 꾸미고 홍보하느냐에 따라
충분한 사업성을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내용이라고 생각된다.
방 2개, 화장실1개, 거실
겸 주방 1개를 갖춘 반지하 방을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25만원을 주고 얻고, 290만원으로 인테리어와 전등, 소품 등을 교환하거나 배치하여
에어비앤비에 올림으로서 한 달에 130만원에서 150만원 정도 매출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하니 생각만 바꾸면 좋은 사업 아이템으로 자리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통상 에어비앤비의 공유숙소가
여러 명이 방 하나씩 공동으로 사용하거나 주인과 같이 사용하는 형태가 많은데, 이 경우에는 반지하지만 집 하나를 한 팀의 고객에게만 빌려주고,
적게 들어간 비용과 낡은 점을 감안해 주변보다 싸게 빌려줌으로서 성공적으로 손님들을 유치하고 있다.
*공유숙박 호스팅을 위한
준비항목들
앞으로 분명히 더욱 늘어갈 수
밖에 없는 공유숙박 호스팅은 어떤 생각과 아이디어로 접근하느냐에 따라 하나의 재테크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보인다.
이 외에도 이 책에서 제시하는
다른 주제들도 부를 늘려가는 2020년을 위해서 한 번씩은 숙독해야 할 좋은 내용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