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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건물주란 없다 - 30대 흙수저의 꼬마빌딩 성공기
오동협 지음 / 영림카디널 / 2019년 9월
평점 :
초등학생들에게 장래 희망을
물어볼 때 선두권에 나온다는 "건물주"
사실 '건물주'는 초등학생 뿐
아니라 지금 직장을 다니거나 조그마한 사업을 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꿈 중의 하나일 것이다.
서울 시내 번듯한 곳에
5~7층짜리 꼬마빌딩 하나만 가져도 매달 들어오는 임대료와 토지와 건물의 가치 상승에 따른 자본이득까지 두루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이만한
사업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이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는 연남동, 상수동, 망원동 등의 홍대
상권이나 초근에 핫한 지역으로 부상중인 뚝섬과 성수동 인근지역, 그리고 강남을 넘어설 것 같이 아파트가격과 땅값이 상승하고 있는 용산지역에서 5층짜리
꼬마빌딩 하나를 가지고 있다면 아마 더 이상 원하는 것이 없어도 될 정도가 되었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최근에는 누구나 다 아는 유명
연예인들이 중소형 빌딩에 투자하여 성공한 이야기들이 종종 화제거리로 나오면서 상가나 꼬마빌딩투자는 더욱 더 그 진가가 올려가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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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인 권상우 씨가 투자한
세차장 전경
(사진출처 :
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ysland3880 )
권상우 씨가
금속공장을 3.3미터제곱당 약 3천만 원대에 매입에서 최신식 세차장으로 바꾸어 지금은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고 하는 성수동의 'SU CAR
WASH'
외에도 성수동 인근에서만 가수
이정현, 가수 인순이 등의 연애인들이
규모는 아주 크지 않더라도 빌딩과 상가 등을 인수해서 상당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뉴스를 종종 보게 된다.
물론, 이런 투자를 하기에는
우리같은 일반 서민들의 자금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그렇지만, 10억을 넘어
이제는 30억까지 넘어가고 잇는 아파트는 온갖 대출을 다 동원해서 하나 장만해 보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면서도, 강남의 아파트 한 채 가격도
안되는 돈이면 충분히 자신의 빌딩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서울 시내에 아직도 많이 있는 꼬마빌딩이나 상가에 대한 관심은 덜한 것이
사실이다.
아파트나 주택과는 달리 상가나
빌딩투자를 위해서는 이 책에서도 많은 페이지를 할애해서 설명해 주고 있는 용도지역, 건폐율, 용적율, RTI 등의 부동산 관련 각종 법규나 규제
외에도 지역분석과 상권분석 등의 경제학적 기초지식이 많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이렇다보니 돈이 좀 있어도
아파트나 오피스텔 같은 주거용 물건과는 다르게 전문가의 영역으로 치부해 버리고 관심을 안 가지게 되는 경향도
있다.
최근 급등하는 부동산가격을
잡기 위하여 지금 정부에서 규제를 계속 강화하고 있는 각종 정책이나 규제도 대부분 주거용 부동산에 집중되고 있다. 바꾸어 말하면 각종 규제가 집중되고 있는 주거용 부동산은 이미 레드오션의 영역에 빠져 버린 것이 아닌가 한다.
물론, 아직도 오를 곳들은
오르겠지만, 주거용 부동산으로는 지금까지의 수익율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보이는 방면, 앞으로 상대적으로 규제와 관심이 적은 상가나 꼬마빌딩이
부동산투자에서 시선을 끌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이 책에는 그런 관점에서
중소형 상업용빌딩을 중심으로 투자가 가능한 지역과 이런 빌딩투자를 위하여 준비해야 되는 사항들을 잘 소개해 주고
있다.
비싸지만 아주 넓은 대로변 빌딩이 좋을까?
아니면 조금은 안쪽으로 들어가지만 10~12m 정도의 이면도로를 끼고 있는 좀 저렴한 빌딩이
좋을까?
이런 간단한 의문들부터
시작해서 일반임대사업자와 주택임대사업자 중 어느 업종을 택할 것인지,
빌딩을 계약하면서 부터 빌딩을
완전히 인수해서 효율을 높이는 방법까지 건물주가 되기 위한 과정과 지식을 잘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이런 분야에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분이라는 점에서 자신이 쌓아왔던 경험에서 나온 팁을 중간중간에 싣고 있는 점에서 이 책의 장점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다만 아쉽다면 각종 법규나
규제 등 빌딩 혹은 상가투자를 위해서 당연히 알고 있어야 될 내용들로 책의 상당부분을 할당하고 있어 조금은 공인중개사 수험서 같은 냄새가 풍기는
것은 아쉬운 점이라고 할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