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소믈리에가 권하는 맛있는 책 - 좋은 책을 고르는 12가지 비법
박균호 지음 / 바이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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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읽어야 할 것 같은데, 어떤 책을 보지?

책을 읽는 건 좋은데, 나한테 맞는 책은 어떤 것일까?

어떤 책이 나에게 좋은 의미를 전달해 줄 수 있을까?

 

우리나라 국민들이 책을 잘 읽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모두 알고 있다.

더군다나 시간이 갈수록 젊은 세대들에게는 글자로 된 책은 고사하고, 텍스트가 많은 컨텐츠도 기피해서 이제는 블로그나 카카오스토리보다는 사진이 중심이 되는 인스타를, 사진보다는 동영상이 중심이 되는 유튜브로 관심이 넘어가고 있다.

 

이런 경향에서도 아직도 지하철에서는 드물지만 활자로 된 책을 펼쳐서 보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하지만, 주변의 누군가에게 한번 물어보자..

책을 읽어야 하는 생각은 있는지?

다행인 것은 내 주변만 그런지는 몰라도 아직은 못 보고 있지만, 꼭 시간을 내어서 책을 읽고 싶다고 한다.

다만, 시간이 없고, 어떤 것을 읽어야 할 지 잘 몰라서 주저한다는 말..

 

책이 주는 효용은 별도의 설명이 필요없을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지식의 보고가 되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이들에게 더 많은 지식으로 이야기 거리를 만들어 말할 수 있는 토대 역시 책이 최고일 것이다.

 

근데, 뭐부터 읽지?

어떤 것을 읽어야 할까?

 

베스트셀러나 스테디셀러라고 하는 유명 작품부터 볼까?

김홍신의 <인간시장>, 이문열의 <사람의 아들>, 조정래의 <태백산맥>,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아니면 뭐니뭐니해도 최고의 베스트셀러라고 하는 <삼국지>부터 볼까?

 

아니면, 난 책 좀 읽었으니까 그래도 고전에 속하는 레프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리나>, 허먼 멜빌의 <모비 딕>, 대니얼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를 읽는 게 좋을까?

 

또, 경제학 개론서의 대명사로 불리우는 그레고리 맨큐가 지은 <맨큐의 경제학>이나 '경제 사상사'라고 불러도 무방한 토드 부크홀츠의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 있는 아이디어>를 통해 경제학에 대한 공부를 해보든지,

철학 입문서로 가장 많이 추천되는 월 듀랜드의 <철학이야기>나 철학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 철학의 이론을 사회적 맥락에서 조명한 한스 요아힘 슈퇴리히의 <세계 철학사>를 통해서 철학의 세계에 심취해 볼까?

 

이외에도 각자의 관심사와 생활에 맞는 각종 종교와 관련된 책들, 고전 음악과 관련된 책, 문화 인류학의 기초를 다지는 책 혹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채워주는 책과 소장가치가 높은 책 등 다양한 주제와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우리들 주변에 무궁무진하게 널려있다.

 

내가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지 잘 모르겠다면, 이 책을 한 번 보면 정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지금까지 이 블로그에서 나오는 책들이나 장르들에 대한 책 소개는 물론이고, 약 한 페이지 정도로 각 책에 대한 특징과 어떤 이들이 좋아할 내용인지 잘 파악하게 해주어 책의 선택에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다.

 

나도 책을 많이 읽는다고는 했지만, 이 책에서 나오는 책들 중에 읽어본 책이 많지는 않다는 느낌이다. 특히, 인문학과 관련된 여러 책들은 고전과 현대를 떠나 생소한 이름으로 다가오는 것으로 보아 나의 부족함을 절실히 느끼게 해 주었다.

 

책을 편식하면 안된다고 알고 있으면서도 나부터도 책에 대한 심한 편식을 하고 있음을 새삼 느끼게 해주는 이 책.

내가 책에 대한 지적 호기심이 부족하거나, 책에 대한 편식이 이어질 때 꼭 다시 읽어보면서 읽어야될 책을 고르는 길잡이로 이용해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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