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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주식시장을 이기는 방법 - 당신이 올라탈 주식은 따로 있다
이강혁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7월
평점 :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주식지수인
코스피는 1980년 1월 4일 종가지수 100pt를 기준으로 시작되어 오늘(2019.07.29) 종가기준
2,209.48pt로 끝났으니 약38.6년만에 거의 22배가 올랐다.
1980년에 1천만원을
투자하였으면, 오늘 약3.9억원이 되었다는 것이니까 엄청남 상승률이다.(사실
연수익율을 복리로 계산하면 약8.4%정도니까 아주 고수익율이라고 이야기 못할 수도
있지만...)
장기투자로 수익을
가져오는 투자방법 중 확실한 하나가 주식이라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주식시장에서 아무리
우량주라고 해도 30년 넘게 살아남을 수 있는 확률이 그렇게 높지 않다는 점, 다른 투자방안들, 즉 채권이나 부동산 등과 비교해서 주식이 더
높은 수익을 내는 투자방법일까 하는 의문, 그리고 개인에게는 너무 긴 기간으로 인하여 결코 따라하기 쉬운 투자방법은
아니다.
실제로 이 기간동안
부동산 수익율과 비교해 보면 1980년 입주한 대치동 은마아파트 당시 분양가가 평당 68만원이고 34평 기준으로
2,330만원이었다고 하니 지금의 16~17억 수준의 아파트가격으로 보면 수익율은 약70배 정도로 주식보다 3배 가까이 수익율이 더
좋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대부분의
개인투자자가 장기투자라고 해도 5년 내지 10년 이하로 하고 있다는 점과 기간이 짧은 만큼 어느 시점에 투자를 시작하느냐에 따라 수익율의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개인투자자에게 장기투자만이 정답이라고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한다.
예를 들어 2000년초 지수가
1,000pt 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지금까지 약2.2배 연수익율로는 4.35%의 저조한 수익율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더군다나 우량주라고 하는
시가총액 10위내 기업들을 보더라더 2000년 1월 시가총액 1위에서 10위 기업들 중에서 아직도 10위내 순위를 지키고 있는 기업은 달랑 3개
밖에 없다(그림 참조).

더구나 없어진 기업들의
대부분은 합병 등으로 이미 그 기업명 자체도 사라진 곳이 대부분이라는 점을 보면 장기투자의 또 다른 어려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이처럼 개인이 전체 지수를
쫓아 장기투자를 하기에는 수익율의 불확실성이 있고, 제대로 된 삼성전자 같은 우량 개별주를 찾아 장기투자를 해야만 주식시장에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투자가 말처럼 쉬운 방법은 아니라는 점에
적극 공감이 간다
그렇지만, 이런
개별우량주를 찾는 것이 과연 쉬운 일일까?
현대차만
하더라도 얼마전까지는 제대로 된 옥석으로 대접받았지만 최근의 모습은 우량주라고 하기에는 답답하다. 그런 모습은 최고의 우량주라고 하는
삼성전자도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개별 주식을 찾는 것 또한 많이 힘들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 현대차 10년 주가 그래프(출처 :
네이버 주식)
그런 점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으로 실적 모멘텀 투자를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모멘텀 투자는 달리는 말에 올라 타자는 전략으로 추세에 순응하는
투자전략이다.
즉, 올라가는 것은 사고, 내려가는 파는 것이다.
올라가고 내려가는 것을 판단할
때는 개별 기업의 실적과 산업이나 기업에 큰 변화 및 성장이 기대돼 주가가 크게 오를 것이라는 다수의 동의를 의미하는 스토리를 이용해서
판단하고, 실적 모멘텀의 유무와 강도 및 주가 모양에 따라 모멘텀 지속형, 모멘텀 출현형, 모멘텀 대기형, 모멘텀 부재형의 4가지로 분류하게 된다.
이 중에서 투자를 해야 할
곳은 바로 모멘텀 지속형과 모멘텀 출현형의 2가지이다.
첫번째로
모멘텀 지속형은 주도주 혹은 대장주로 불리며 스토리와 실적이 검증되어 최소 1년 이상 상승 추세를 지속하는
종목으로 2016~2017년 상승장을 주도했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KB금융 등이 좋은 사례이다. 이들의 평균 상승기간은 25개월로서 그
사이 250%에서 680%까지 수익이 창출되었다.
두번째는 모멘텀
출현형으로 조정기를 거치고 조만간 개신이 기대되거나 이미 개선되어
상승세로 전환된 종목군을 의미하며 강도에 따라 6개월 내로 모멘텀 대기형으로 전환되거나 모멘텀 지속형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무선통신 기지국에
장착되는 각종 장비 및 부품을 만드는 케이엠더블유 같은 업체가 여기에 해당된다.
나머지 모멘텀 대기형과 모멘텀
부재형은 우리가 관심가질 종목이 아니라고 보고, 모멘텀 지속형과 모멘텀 출현형을 발굴할 수 있는 능력은 결국 재무상태를 충분히 이해하는 기본적
분석과 더불어 최소한의 기술적 분석기법을 충분히 숙지할 때 가능해진다.
최소한의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을 이 책이나 다른 책을 통해서 체득하고 이해한다면 모멘텀 출현형과 모멘텀 지속형 주식 발굴을 통한 수익창출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