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너무 흔해져 버려
식상하기까지 한 핫이슈 '제4차
산업혁명'
우리가 대부분 알다시피
제1차 산업혁명은 증기기관과
기계화로 대표되는 혁명이고
제2차 산업혁명은 전기를
이용한 대량생산이 복격화된 혁명이다.
그런데, 3차 산업혁명을
인터넷과 컴퓨터에 의한 자동화생산시스템이 주도한 혁명이라고 정의되어 가고 있는 과정에서 지금의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가 불쑥 튀어 나와
정착을 해 버렸다.
되돌아보면 3차 산업혁명이
언제 시작해서 언제 끝난것인지도 사실 모호한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일부 나라나 학자들은
아예 4차 산업혁명이라는 것을 인정하지도 꺼내지도 않지만,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몇 년동안의 변화를 주도하는 최고의 키워드가 되어
왔다.
그러면 이러한 산업혁명은 왜 그리고 언제 발생하는가?
여기에 대하여 저자는
경기침체로 인한 생산성의 저하가 심각하게 나타날 때 이를
해소하는 계기가 되는 것이 바로 '산업혁명'이라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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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그래프(본 도서
p.49)에서 보듯이 시간당 노동생산성이 최저를 기록하고
있을 때 이른바 '산업혁명'이 발생하고 이를 통하여 생산성의 급격한 증가를 가져오게 된다.
경기저하에 따른 생산성의
저하는 소득불균형 즉 양극화를 심각하게 확대시키는 원인이 되고, 이런 심각한 소득불균형이 산업혁명이라는 것을 통해서 생산성 향상과 불균형 해소의
계기를 만드는 것이다.
최근의 전세계적 현상도
피게티의 <21세기 자본>에서 지적하듯이 소득불균형이 아주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어 부자증세와 같은 조치가 없다면 사회의 붕괴를 가져올
수도 있을 정도로 치닫고 있다.
이것이 지금의 4차산업혁명의
원인중의 하나로 나오는 것이다.
즉, 소득불균형이 산업혁명을
야기한다는 이 책의 제목은 상당한 타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또 다른 주제는 바로
스마트시티와 데이터 그리고
전력문제이다.
스마트시티는
4차 산업혁명의 모든 기술에 기반해 생산성 향상 및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도시모델이라고 정의하고 있고, 이 스마트시티의 개념에는 ICT를
기반으로 하는 기술,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규제, 시민들의 자율적 참여와 공유, 미래로의 자원환경보전 등의 개념이 모두 들어간 새로운 삶의
터전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송도 U-City>를 야심차게 추진하였지만 '규제'라는 것을 뚫지 못하고 지금도 방향성 없이 표류하고 있다. 지금은
부산시와 세종시에도 또다른 스마트시티를 추진중이라고는 하지만 다시 규제에 발목을 잛힐지 지켜보아야 될 듯 하다.
이런한 스마트시티의 구성부분
중의 하나가 자율주행차나 전기차도 포함되어 있고, 스마트공장, 스마트빌딩 등 모든 새로운 삶의 방식과 장소에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되고 구축해야
되는 것이 바로 데이타의 집적과 통제를 위한 데이타
센티이다.
이 데이터 센터의 중요성은
이미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이 전세계에서 엄청한 자산을 투여하면서 선점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만 보아도 미래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핵심 요소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이 데이타센터에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하고, 이와 더불어 내연기관에서 전기모터로 변환되고 있는 각종 자동차를 비롯하여 선박, 항공기 등 모빌리티의 변화도
전기사용량의 급격한 증가를 요구하고 있다.
생산하기도 힘들지만 남아도
버려야 되는, 그렇다고 피크치에 부족하게 생산할 수는 없어 사용효율이 불량할 수 밖에 없는 전기에 대한 전략은 미래의 도시와 국가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산업혁명과
그에 따르는 최근의 변화를 집대성하고 있는 스마트시티에 대한 고찰, 그리고 변화를 준비하는 외국과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면서 '변화의
갈라파고스섬'이 되지 않도록 준비하는 모습이 진정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에 동감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