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전기차 시대가 온다 - 세계가 주목하는 대한민국 수소전기차 기술 개발 풀 스토리
권순우 지음 / 가나출판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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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로 가는 자동차!

공기로 가는 자동차!

 

이런 자동차가 나온다면 지구 세계가 안고 있는 많은 위협들, 즉 대기오염 문제, 화석연료 고갈 문제, 에너지 위기 등을 한 방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수많은 이들이 도전했고, 지금도 세계 여러 나라의 연구소와 학교, 기업들이 도전하고 있지만 아직은 현실적인 해답을 찾고 있지는 못하다.

 

하지만, 당장 상용화 및 대중화 할 수 있을 정도의 해답은 아니지만, 그나마 가장 가까운 해답을 우리나라가 가장 근접하여 찾고 있는 것이 바로 '수소전기자동차'이다.

* 2019년 현재 최고의 수소전기자동차로 불리우는 현대자동차의 '넥소'

 

수소는 우주를 구성하는 물질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막대한 양이 존재하고, 질량당 에너지 밀도도 휘발유의 4배, 천연가스의 3배 수준으로 효율이 높고, 수소를 이용한 연료전지 발전효율도 47%로 화력(35%)이나 태양광(17%)보다 훨씬 높다.

더군다나 수소를 이용시 산소와 반응하게 되는데 이 때 물이 나옴과 동시에 '열'이 발생하여 이를 난방이나 열병합 발전 등에 사용하게 되는 이론적 효율이 무려 95%까지 상승하게 된다.(천연가스의 발전 효율이 40%라는 점에 비교하면 매우 높은 효율이다.)

 

그럼 이런 수소를 이용해서 자동차를 가동시키면 에너지 효율도 좋고, 대기 오염을 유발하는 물질도 배출하지 않고, 심지어 대기중의 미세먼지나 오염물질을 정화까지 시키는 1석 3조 이상의 효용을 얻을 수 있는데 왜 자동차메이커들은 수소전기자동차보다 화석연료를 이용하는 디젤이나 가솔린 차, 혹은 화력발전으로 주로 에너지를 얻는 전기자동차 등에 매달리고 있을까?

 

그건 수소가 어디서나 쉽게 있는 물질이지만, 혼자서 별도로 존재하지 않고 다른 원소들과 결합된 형태로만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순수한 수소를 얻기 위해서는 석유화학의 처리 공정에서 부산물로 얻거나, 다른 에너지원을 투입하여 분리 해내는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실 수소 연료전지를 이용하는 자동차의 역사는 1959년 앨리스-차머스 사의 해리 이리그가 제작한 20마력의 트랙터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기자동차가 1884년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 것에 비하면 역사가 짧지만, 1959년이면 지금으로부터 60년전이고 이 때 이미 수소 이용 자동차가 나왔다는 점에서 지금의 수소전기차의 기술발전속도는 어쩌면 그 기술의 어려움을 대변해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소전기자동차가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제약요건들이 있다.

수소 추출 비용의 경쟁력 확보, 연료전지에 들어가는 고가의 백금과 같은 희귀 광물의 대체재 개발, 수소를 보관 혹은 수송할 수 있는 고압저장용기에 대한 한 단계 높은 기술확보, 충전소 비용의 현실화 등 다양한 난제들을 해결해야 대중화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다.

 

지금 문재인 정부의 수소 경제 세계 1위 확보를 위한 지원과 더불어 국민들의 관심사가 집중되고 이를 위한 중소기업과 대학, 그리고 현대자동차와 같은 대기업들과 연구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모두 동원되어 개발 및 확산 속도를 좀 더 빠르게 간다면 우리가 사는 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가는 원동력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 책은 이러한 측면에서 수소전기자동차에 대한 거의 모든 것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수소에 대한 성질과 역사,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 및 전기차에 대한 비교, 화석연료차와 경제력 측면에서 비교되는 수소차와 전기차, 그리고 우리나라의 수소전기차 개발과정까지 꼼꼼하게 담고 있어 이 책 하나만으로도 수소전기차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미 전세계 선두권에 서 있는 우리나라의 수소전기자동차이지만, 노무현 정부에서 밀었던 수소전기자동차에 대한 기술적, 행정적, 자금적 지원이 이명박정부에 들어서면서 중단함으로서 세계 선두에 우뚝 설 수 있는 기회를 10년동안 잃어버리는 일이 되풀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

 

수소전기자동차를 다시 도약시키고자 하는 문재인 정부가 끝나고 다른 누군가의 정부가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세계에서 감히 다른나라가 쳐다볼 수 없는 그런 '수소전기자동차의 나라'가 될 수 있드록 지속적인 지원이 이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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