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 라이프 - 길 위의 나의 집
포스터 헌팅턴 지음, 신소희 옮김 / 벤치워머스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누구나 자신만의 버킷리스트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나 역시 버킷리스트가 있고,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캐러반여행'이다.

언제 실행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캐러반 한 대 끌고 전국을 여행하고 싶은 희망을 가지고 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여러가지 제약이 따른다.

1차적인 제약은 캐러반 구입.....

잘 꾸며진 캐러반은 아무래도 경제적으로 많은 부담이 되는 것이 현실이다.

 

반면에 미국이나 유럽의 영화들을 보면 낡은 밴을 캐러반처럼 개조해서 이런 꿈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모습들을 유튜브나 TV 프로그램에서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한다.

낡은 트럭이나 밴 등을 캐러반처럼 개조해서 아무런 제약없이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나에게도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고, 이런 모습을 오늘 이 책에서 달콤하게 엿볼 수 있다.

 

밴 라이프(Van Life) !!

멋진 삶을 누리는 여유로운 인생의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까?

 

1940년대의 낡고 낡은 픽업트럭부터 최근의 4륜구동 밴차량까지 다양한 차량에

자신만의 모습으로 자유롭게 만들고 개조한 캠퍼로,

혹은 낡은 스쿨버스를 개조한 여유로운 공간의 자신만의 이동용 하우스로 멋진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부럽기만 하다.

 

이 책에는 서핑, 오토바이, 자전거 등을 싣고, 어디로든 자신의 삶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있는 전 세계의 많은 밴 라이프 인생을 살아가는 이들과 그들의 이동용 하우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지붕에 침대를 설치한 차량, 차량 내부에 나무를 때는 난로를 설치하고 옆으로 연통이 나온 멋진 차량, 차 지붕위의 파라솔에서 멋진 자연풍경을 보면서 맛있는 커피 한잔을 마시는 여행객들의 모습 등에서 삶의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되새겨 보게 한다.

 

 

 

당장 모든 걸 버리고 이들을 따라 할 수는 없겠지만,

언제인가 이들과 비슷한 길을 따라 가는 나를 상상해 보면서 이들을 훔쳐보는 맛도 꽤 상큼하기만 하다.

 

옹기종기 차 안에 들어와 있는 간이침대와 테이블, 가스레인지와 조리대, 심지어 샤워시설과 화장실까지 별도로 갖추고 있는 밴들이 자연과 함께 만들어내는 모습에 나에게도 멋진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한다.

 

바쁜 삶 속에서 조금씩 희미해져 가는 버킷리스트 중의 하나를 다시금 또렷하게 새겨주는 그런 책을 하나 본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지는 오후이다.

 

멋지다. 밴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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