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1가지 심리실험 - 인간관계편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심리실험
이케가야 유지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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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시간이 줄어들면 살이 찔까? 아니면 살이 빠질까?

 

우리 몸에 살이 찌는 요소를 넣을 수 있는 곳은 '입' 하나밖에 없다. 대신에 살이 찌는 요소들을 빼내는 건 대변도 있고, 소변도 있고, 땀이나 생체장기를 움직이는 에너지로도 사용되어 다양하게 빠져 나가게 된다.

그런데 이런 다양하게 배출되는 활동들이 휴식기에 들어가는 수면시간은 그만큼 에너지 소비량도 급격하게 줄어들게 되어 이론적으로 본다면 잠을 많이 자면 살이 찔거라 생각된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잠을 줄이면 살이 빠지니까 자연스럽게 다이어트가 된다???

 

미국의 콜로라도대학교 케너스 라이트 교수 연구팀이 <미국 과학원 화보>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평소 7~8시간 자는 건강한 사람들을 모집해서 5시간 수면의 '토막잠'을 연속 닷새간 반복하게 했더니 그 결과는 닷새만에 실험에 참여한 사람들의 몸무게가 0.8킬로그램씩 늘어났다고 한다.

즉, 수면이 줄어들면 살이 찐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자지 않는 시간동안 사람들이 여러가지 군것질을 한다는 것이다.

즉, 잠자는 대신 무엇인가를 먹게 되고, 그것이 바로 살이 찌는 원인이 된다.

 

그래서 미인은 잠이 많다고 했는지도 모르겠다. 잠이 많으면 먹는 시간이 줄게 되고 결국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이 된다는 것이니까,,,,,

다이어트를 할려면 많이 자야 될 듯..

 

또 재미있는 실험이 있다.

이성과 사귀다가 헤어지는 경우나 자신이 원하는 대로 상황이 풀리지 않을때 사람들은 어떤 모습을 보일까?

여자들은 덜 하지만, 남자들의 경우에는 상당수가 친구들을 불러 혹은 혼자서 술을 먹는 경우가 많다.

 

이런 모습이 '파리'에게도 관측 된다면 웃기지 않을까?

이 실험은 <사이언스>에 실린 내용인데, 수컷 파리와 암컷 파리를 같이 두게 되면 수컷 파리가 구애를 하는 행동을 하고 거의 대부분 교미를 하게 된다.

그런데, 암컷이 교미를 거부하도록 이제 교미가 막 끝난 암컷을 투입하면 수컷 파리의 집요한 구애행위에도 교미를 하지 못하게 된다.

 

그런 상황에서 수컷 파리에게 늘 먹던 음식과 질이 나쁘고 맛도 떨어지지만 알콜이 들어간 음식을 주면 어김없이 알콜이 들어간 음식을 먹는 다는 것이다.

이 논문을 보고 당시 언론에서 붙인 기사 제목이 "사람이나 파리나 매한가지다"라고 한다.

 

세상에 유별나면서도 재미있는 연구를 하는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다.

이 책에는 위의 2가지 사례처럼 사람의 생각이나 심리, 그리고 사회활동과 관련된 재미있는 실험들을 61가지 소개해 주고 있어 가십거리나 재미있는 이야기거리로 부담없이 읽기 좋은 것 같다.

더군다나 대부분이 권위있는 학교나 연구소에서 한 실험을 바탕으로 한 논문에서 나온 내용들이니까 그만큼 신뢰도 간다는 점에서 이야기를 듣는 이들도 호감이 가지 않을까 한다.

 

"인간의 도덕성은 얼마의 돈 앞에서 무너질까?"

"운 좋은 사람의 행운은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까?"

"뇌에 전기 자극을 가하면 '방향치'를 고칠 수 있을까?"

"외국어 실력도 '유전가'가 결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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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소주제들만 보아도 이 책의 내용이 어떤 것인지 대충 감이 오리라 생각한다.

화장실에 한 권 놔두어도 좋을만한 책,

지하철에서 유튜브를 보다 배터리 없을때 꺼내어 보는 책

으로서 손색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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