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소의 창업자인 에궈푸는 일본에서 양질의 제품을 단돈 200엔(한화 약2천원)에 파는 가게를 여럿
보았는데, 그 제품 중 상당수가 중국제품인데도 불구하고 정작 중국에서는 그 가격보다 훨씬 비싸게 사야 되는 점에 착안하여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 가격보다 더 중요한 품질과 디자인 "
그럼 중국에서 미니소가 성공하게 된 배경이 단지 착한가격(?)
때문일까?
여기에 대하여 미니소의 창업자인 '에궈푸'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결고 품질과 디자인이 떨어지는 않는 제품을
위하여 몇 가지 원칙을 가지고 사업에 임하고 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 성공 원칙으로는
▶ 제품 직접구매
: 대부분 제품을 중국내 800여개 공장에서 직접 디자인 혹은 구매하여 저렴한 제품을 확보
▶ 디자인 관리 :
취급하는 모든 제품 디자인을 엄격하게 관리하여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다양한 제품을 공급
▶
빠른 회전율 : 빅데이타와 최적확된 공급경로 관리
시스템으로 21일의 짧은 회전 주기를 구축
▶ 투자형 가맹점
: 투자가와 본사가 영업이익을 나누는 투자형 프랜차이즈로 빠른 속도로 매장을 확대
▶ 세계화 전략 :
일본에서 디자인, 중국에서 생산, 전 세계 공급 체계를 조기 구축
▶
마니아 경영 : 별도의 광고가 아닌 기 구축된 위챗 고객을
활용하여 '미니소' 열혈팬을 조기 확보
를 들 수 있다.
미니소는 이른바 인터넷 업데이트 속도보다 빠른 속도로 전 세계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개장하고 있는 업체이다.
1천개가 넘는 매장이 성업 중인 중국은 물론이고, 일본,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과 함께 우리나라도 2016년 8월에 1호점을 개점한 후에 매달 몇 개씩 지속적으로 런칭하고 있어 곧 다이소와 치열하게 경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우리나라에 있는 미니소에 가
본적이 있는 지인들의 평을 한 마디로 하면 디자인과
가성비를 꼽고 있다.
단색 위주의 깔끔한 디자인을 무기로 직접 디자인과 설계, 때로는 제작까지 참여하고
광고비에 지출하지 않는 유통전략을 통하여 확보하는 가성비로 이른바 일본의 무인양품과 유니클로, 중국이 샤오미, 한국의 다이소를 섞어서 장점들을
부각시켜 놓은 매장으로 이야기를 한다.
*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하여 결정한 1.5m의 진열대 높이와 같은
고객에 대한 세심한 관찰과
배려,
* 단돈 39위안(한화 약6,200원)짜리 향수를 만들기 위하여 샤넬, 디오르와 같은
세계적 브랜드에 향수 재료를 공급하는 프랑스업체를 찾아 계약을 맺는 품질에 대한 열정,
* 거액을 들여 거점에 구축한 물류센터, 임대료보다는 유동인구를 보고 결정하는 매장
등과 같은 과감한
투자
등이 미니소를 하루가
다르게 만들고 있는 원천이 아닌가 한다.
이 책을 통하여 아직까지 방문하지 못하고 이름만 들었던 '미니소'라는 곳에 대한
성장비결을 어느 정도는 알게 되었지만, 우리나라에서의 경쟁은 이제 시작이라고 본다.
발달된 IT기반의 온라인쇼핑몰과 하루면 배송되는 세계적인 택배시스템, 그리고 이미
한국에서 자리를 잡고 있는 '다이소'와 같은 생활용품 체인점과의 진정한 싸움에서 어느 곳이 승자가 될 지 소비자의 한 사람으로서 향후의 모습이
기대되고 있다.
어디가 이기는 것보다 이 책의 '미니소'가 펼치는 전략이 그러하듯, 우리 소비자들은
좋은 품질의 가성비 있는 제품들을 가까운 곳에서 살 수 있다면 그 곳, 그 매장을 승자로 만들어 주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