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쓰기가 이렇게 쉬울 줄이야
양원근 지음 / 오렌지연필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은 성공한 사람이 아닌, 꿈꾸는 사람이 쓰는 것이다."

 

위의 글은 이 책 Pqrt.1 의 첫 장 제목이다.

책을 누가 써야 되는지 단 한 문장으로 이야기 해 주고 있고, 내가 책을 쓰고 싶은 이유이기도 하다.

꿈꾸는 사람이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쓰는 것이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는 또 이렇게 이야기한다.

 

'아무나' 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자녀들을 둔 부모들이 좋아하는 키워드인 '유대인'에 대한 책인 《유대인의 생각하는 힘》을 쓴 이상민 저자도 유대인에 대하여는 비전문가였고, 《나는 가상화폐로 3달 만에 3억 벌었다》를 지은 빈현우 저자도 가상화폐 전문가였기 때문에 쓴 책이 아니고, 책을 쓴 후에 진짜 전문가의 반열에 올라선 것이다.

다만, 그들이 책을 쓸 수 있었던 것은 쓰고자 하는 분야에 대한 관심과 독서, 그리고 해당분야에 대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가진 것들을 어떻게 시의적절하게 엮고, 다듬고, 구체화할 수 있는지가 책을 쓸 수 있는 '누구나'에 들어가는지를 결정한다.

 

그럼 자신이 쓴 책이 베스트셀러로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조건이 있어야 할까?

 

▷ 책에서 가장 중요한 '제목'과 '표지'

책에 있어서 제목이 차지하는 비율은 거의 팔할(80%) 달한다고 한다.

우리부터도 제목이 눈에 띄지 않으면 펼쳐보지도 않는다는 점에서 절대 공감가는 이야기이다.

 

특히, 요즘에는 《미움받을 용기》, 《이기는 습관》, 《자존감 수업》같이 짧고 간결한 제목도 있지만, 《27년동안 영어 공부에 실패했던 39세 김과장은 어떻게 3개월 만에 영어 천재가 됐을까》, 《지금 중국 주식 천만원이면 10년 후 강남 아파트를 산다》 같이 파격적으로 긴 제목들이 독자들의 시선을 끌 정도로 제목에서 부터 기존의 관행을 많이 깨고 있어 더욱 많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저자는 출판기획자로서의 오랜 경험을 토대로 '대박 제목을 만드는 6가지 법칙'을 아래와 같이 소개하고 있기에 책의 제목 선정에 고민인 초보작가들에게 소개해 본다.

 

① 독자에게 무엇이 이익인지 확실하게 알려주어야 한다.

ex. 《나는 돈이 없어도 경매한다》

② '지금이 기회'임을 강조하고, '중요한 일'임을 인식시켜야 한다

ex. 《서른 살에 미처 몰랐던 것들》

③ 내용이 궁금해서 참을 수 없게 만들거나 '왜?'라는 의문이 들게 해야 한다

ex. 《영업공부 절대로 하지 마라!》

④ '설마, 그게 가능해?' 하는 흥미를 유발시켜야 한다

ex. 《합법적으로 세금 안 내는 110가지 방법》

⑤ 왜 읽어야 하는가? 읽어야 하는 이유를 확실하게 알려야 한다

ex.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과학 100가지》

⑥ 독자의 마음을 위로하고 대변해주는 표현을 한다

ex.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제목을 보고 책을 집어 든 독자가 다음으로 보게되는 것이 표지 카피와 표지 디자인이다.

표지 카피와 표지 디자인이 제목보다 중요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표지 카피와 표지 디자인은 음식에서 주메뉴의 맛을 제대로 올려주는 야채 같은 부재료 역할과 마지막 맛을 결정하게 해주는 조미료 같은 역할을 하는 요소들이다.

이 두 요소가 받쳐주어야 제대로 제목이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이다.

 

▷ 두 번째 베스트셀러 요건은 '타이밍'

아무리 좋은 책이라고 해도 때가 맞아야 되는 것이다.

특히 경제분야에서 가상화폐니, 부동산이니, 해외펀드니 하는 다양한 투자가 이슈를 이루어 짧은 기간 휩쓸고 간 뒤에 뒤늦에 나오는 책들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것은 거의 어렵다고 봐야 할 것이다. 시류에 휩쓸릴 것은 아니지만 독자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서 이슈화 될 시점이나 바로 직전에 관련 책이 서점에 깔려야 독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다.

 

▷ 필수요소 '좋은 내용'

이제 독자들의 눈도 다양한 인터넷 자료들과 많은 책들로 인해 그 높이가 예전과는 다르다. 어설프게 급하게 엮은 책은 독자들이 외면할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좋은 내용과 알찬 컨텐츠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책의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 이제는 베스트셀러에 꼭 필요한 요소로 빠질 수 없는 '마케팅'

잘 팔리는 책에는 언제가 그 이유가 존재하고 그 이유를 극대화 시켜서 독자들에게 책을 선택하도록 해 주는 것이 '마케팅'이다.

하루에도 같은 분야에서도 여러 권의 책이 나오는 요즘에 멋진 제목과 탄탄한 구성, 알찬 내용으로 채워져 있는 좋은 책이 있어도 독자들이 그것을 모르면 의미가 없는 것이다. 그러기에 이제는 마케팅도 책을 기획할 때 충분히 고려해야 되고, 사전에 준비되어야 될 영역이다.

 

▷ 베스트셀러이기에 필요한 '저자의 인지도'

사실 요즘 나오는 책 중에 인지도가 전혀 없는 저자들의 책이 유명세를 타서 베스트셀러가 되는 일도 많지만, 아무래도 인지도 있는 유명저자는 베스트셀러가 될 가능성이 더욱 많을 수 밖에 없다.

다만, 예전에 비하여 처음 책을 출간하는 저자도, 한 분야의 비전문가인 저자도, SNS채널에서 혼자서 글을 쓰던 저자도 자신의 책을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올리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인지도가 흔한 이야기도 일도 없는 우리 같은 사람이 실망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아무나는 안 되지만, 누구나 할 수 있기에...

 

이 외에도 이 책에는 책쓰기에 관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전해주고 있다.

 < 기획에서 출판까지 책쓰기에 필요한 16단계>

 

특히, 기획에서 출판까지 책쓰기에 필요한 16가지 과정을 각 단계별로 포인트를 중심으로 알려주는 부분도 자신의 이름으로 된 책을 처음으로 내 보고자하는 사람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제목을 잡는 것부터 시작해서 책쓰기에 필요한 16가지 과정에 대하여도 단계별로 연습을 실제 해보는 페이지도 배치하여 실전에 임하는 초보 작가 희망생들이 경험을 해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점도 다른 책과 다른 장점으로 생각된다.

더불어 유명 저자들의 책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멋있는 이미지와 함께 책의 중간중간에 넣어 책이 아름답다는 느낌을 가지도록 해주는 점도 좋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 <칼린 지브란> 이야기와 '책 타깃'정하기 연습란

 

책을 쓴다는 건 인생이라는 하나의 긴 여정 속에서 자신이 살아온 인생과 경험, 지식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그러한 경험과 인생, 지식을 이야기로 풀어나가는 데 있어 가장 필요한 것은 다른 이들의 인생과 경험, 지식이라는 측면에서 저자가 책 속에서 수차례 강조했던 그것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된다.

 

"독서" 그건 책쓰는 능력을 키우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