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누구나 교양 시리즈 1
만프레트 마이 지음, 김태환 옮김 / 이화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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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

이른 바 세계의 역사이다. 기원전 500만년 전의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직립보형부터 시작해서 최근의 금융위기나 영국의 EU 탈퇴를 이야기하는 브렉시트까지 긴 시간의 세계 역사를 다루고 있다.

 

세계사는 세계 곳곳에서 일어났던 각 나라의 역사를 다루기 때문에 흥미로운 사건이나 전쟁, 폭동, 혁명, 서민들의 일화 등으로 인해 어떤 소설보다도 재미있는 이야기인데도 불구하고, 학창 시절 재미가 아닌 암기과목의 하나로 힘들어 했던 기억으로 인해 보기도 싫어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

 

또한, 세계사는 지면으로 모든 걸 서술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내용들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요약하고, 특정 시대나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균형있게 잘 기술하느냐에 따라 내용이나 분량에서 많은 차이를 내게 된다.

그래서, 어떤 책은 몇 권으로 분리하여 시대별로 편찬하기도 하고, 어떤 책은 특정 지역이나 특정 시대만을 다루어 그 내용을 상세히 다루기도 한다.

 

쉽고 간결한 3~6페이지로 한 시대와 역사적 사건들을

이해할 수 있는 56편의 단편소설 같은 세계사 책 " 

 

이 책은 셰계사의 특정 부분만을 다루지 않고 세계사 전체를 고루게 기술하고 있으면서도 350페이지를 넘지 않는 분량으로 현대사까지 모두 다루고 있는 점에서 조금은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한 시대나 한 사건을 최대한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이야기식으로 기술하면서도 짧은 몇페이지의 장으로 구분하여 총56편으로 분리한 구성은 자칫 지루함에 빠지지 않도록 해주고 있다. 예를 들면, 낙후되어 있던 러시아가 유럽의 강대국으로 올라섰던 배경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폭력으로 이룬 근대화"편에서는 1453년부터 러시아의 유명한 대제인 표트로 대제가 사망한 1725년까지 약200년의 기간을 단 5페이지로 축약해 놓고 있다. 

 

물론, 이 책의 저자가 독일인인 관계로 독일이 속했던 유럽에 비하여 아시아의 역사는 간결하게 다루고 있고, 아시아에서도 중동지역이나 인도, 중국, 일본을 제외하고 나머지 나라들은 거의 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일본을 이야기할 때 비교 대상으로 이름 한 번 나온게 모두라서 살짝 기분이 상하기는 한다.

 

대신 히틀러를 비롯한 독일의 역사에 대하여는 다른 세계사 책에서는 보기 어려운 내용들도 쉽게 다루고 있어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된 듯하다. 더불어 이 책에서 56편으로 나누어진 세계 역사에 대한 긴 시간여행은 한 편의 단편소설을 읽는 느낌으로 다가와서 그 동안 사건 사건별로 이해하던 세계사를 정리해보는 좋은 계기가 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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