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이는 무자본 창업아이템 72가지
김승현 지음 / 하움출판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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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에서 20년을 넘게 다니시다 정년 퇴직한 한 선배님의 이야기를 들었다.

철학관을 개업했다고..

​사주와 작명 등으로 나름대로 나쁘지 않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그 선배는 어떻게 살아왔던 길과 전혀 관련없는 철학관을 개업할 생각을 했을까? 

이 책에도 무자본으로 할 수 있는 72가지 아이템 중의 하나로 '역술가'를 소개하고 있다. 아무리 4차 산업혁명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것이 온라인으로 가고, 자동화로 가더라도 결코 IT로 100% 해결할 수 없는 직업 중의 하나가 역술가일 것이다.

점을 보고 사주를 보는 것도 고도의 프로그램으로 온라인에서 척척 만들어 낼 수는 있지만, 사실 역학관이나 철학관을 가는 이유에는 미래에 대한 호기심 해소라는 기본적 기능 외에 가슴에 맺혀 있는 답답한 마음을 풀어놓고 이야기를 듣고 싶은 심리상담 비슷한 역할도 있기 때문일 것이다

더군다나 이 사업이 더욱 좋은 것은 역술원이니 철학관 개업에 자본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역학 학원이나 대학원 관련 학과를 이수하고 역학협회에 등록해서 조그마한 사무실 하나와 책상하나 있으면 되니까..

이 책에 따르면 철학관에 손님이 오면 한 번에 약 5만원 정도 받는다고 하니까 큰 돈은 아니더라도 수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데 괜챦은 직업이 아닐까 한다. 사실 이 책에는 그런 내용이 없지만 선배의 말에 의하면 사주보다 작명이 생각보다 수입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이처럼 이 책에는 자본 없이 할 수 있는 직업이나 적은 소자본으로 할 수 있는 창업 아이템을 다양하게 소개해 주고 있다.

컴퓨터를 조금만 공부해도 가능한 컴퓨터 출장 수리업,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있다면 나름대로 괜찮은 수입을 주는 법원 경매 공매 컨설팅,

한 건만 체결하더라도 상당한 목돈이 주어지는 분양대행 딜러,

요리에 자신이 있다면 해 볼만한 줄장요리업 외에도

중장비 기사, 휴대폰 판매 대리점, 골프 부킹 대행업, 1인 보험대리점 등도 자본 없이 조금의 준비로도 가능한 그런 직업이다.

이 외에도 적은 자본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배달 대행업, 셰어 하우스, 택배 대리점 등의 다양한 창업기회를 잘 소개해 주고 있다.

물론, 이 책에 소개되는 여러가지 직업이나 창업 아이디어가 많은 돈을 주는 그런 일은 아닐 수 있지만, 생각하기에 따라 없는 사업자금에도 튼튼한 몸 하나만으로도 해 볼 수 있는 이런 일들이 있기에 언제나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어쩌면 흔해 보이지만, 아무나 실행하기는 어려운 이런 좋은 일과 직업들이 무수히 많다는 것이 새삼 미래를 더 환하게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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