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의 미래 - 모빌티리 빅뱅,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인가?
차두원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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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카카오의 카풀 진출에 대한 택시업계 종사자들의 집단 파업으로 우리나라는 홍역을 치렀고, 아직도 이 문제는 해결이 되지 않은 상태로 진행 중이다.

 

4차 산업혁명을 떠나서 숙박, 공간, 이동수단 등에서의 공유경제는 이미 전세계적으로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되어 버렸고,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도 많은 규제와 사회구성원들간의 합의 미흡으로 인해 세계의 흐름에 뒤쳐져 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자율주행 트럭의 등장은 수많은 화물차 종사자들의 직업을 위태롭게 하고 있고, 공유숙박의 합법적 확산 역시 많은 숙박업체 종사자들의 미래를 어둡게 만들고 있다. 더불어, 자율주행 트럭이나 무인 자율주행 전기자동차의 등장은 운송업 종사자 뿐만 아니라, 차량 정비, 보험 등의 종사자에게도 2차적인 위협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만 이런 것을 막는다고 해결이 될 수 있을까?

큰 강물을 임시로 둑을 쌓아 놓는다고 그 물이 넘치는 것을 막을 수 없듯이 결국은 전 세계의 큰 변화 흐름은 바꿀 수는 없을 것이다.

 

특히,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동기구에 변화에 있어서 우리나라는 겨우 민간이 아닌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유자전거인 '따릉이' 정도만 2만대로 명맥을 유지해 가고 있지만, 미국과 중국, 심지어 우리나라보다 경제나 기술이 뒤쳐져 있는 아시아, 남미의 각 나라에서는 우버와 같은 카셰어링은 기본이고, 몇 백만대의 공유자전거, <라임>과 같은 공유형 전기스쿠터, 전기자전거 공유서비스 등의 공유형 이동수단이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 출처 : 네이버 포스터 임종찬 <더스쿠퍼> 기자(원출처 : 라임)

 

또한, 전 세계적으로 무인자율주행전기차가 수 많은 기업과 대학에서 동시에 연구, 개발, 실험되고 있어 상용화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았고, 무인자동차의 등장은 운송기구에서의 혁신적 변화와 관련 업계의 대변혁을 수반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이런 이동수단 변화에 대한 우리나라의 미래 준비는 어떤 수준일까?"

 

  공유경제 모델로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주자에 있는 <우버>나 중국에서 시작해서 이제는 전세계 공유자전거의 대명사가 된 <오포>,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전기스쿠터 공유 서비스를 기반으로 미국 전역으로 그 기반을 넓히고 있는 <버드><라임> 같은 기업을 우리나라 기업 중에서 찾아볼 수 있을까?

 

  무인자동차 개발경쟁에서 2018년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올라선 <GM>, 가장 많은 주행기록과 핵심기술을 집약하고 있는 구글의 자회사 <웨이모>, 무인전기자동차를 위하여 무섭게 떠오르고 있는 연합전선 <다음러&보쉬> 등과 같은 글로벌 선두 회사가 있나?

그나마 2017년까지 10위권내 이름을 내었던 <현대&기아>도 이제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태이다.

 

이런 상황에서 향후 이동수단의 변화가 가져올 세계 경제의 큰 파고를 고스란이 맞아야 할 우리나라는 무엇으로 대응할 수 있을까?

바깥에서는 큰 흐름의 앞에서 뒤쳐지지 않으려고 경쟁사나 경쟁국끼리도 협력의 전선을 펼치고 있는 마당에 우리나라는 너무나 느긋하게 서로 뒷짐지고 으르릉거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된다.

 

그런 점에서 지금 변해가는 이동수단의 현실에 대하여 소형 퍼스널모빌리티부터 무인자율주행 전기자동차 산업까지 세부적으로 조망한 이 책은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남겨주는 그런 적절한 시기에 나온 책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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