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잔? - 애주가 의사들이 권하는 최강 음주법
하이시 가오리 지음, 안혜은 옮김, 아사베 신이치 감수 / 이다미디어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오늘 한잔?”

 

얼마나 상큼한 말인지 모르겠다.

누군가 퇴근길에 이런 말을 이야기 한다면 기다린 것처럼 OK!를 외쳤을 것이다.

 

그 달콤한 한 마디에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애주가들은 알고 있을 것이다. 또한, 그 달콤한 한 마디에 우리 몸에 위험도 같이 온다는 것도 대부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 달콤한 한 마디에 대한 이야기이고, 애주가들의 이야기이다.

애주가들은 당연히 알아야 되고,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알고 있어야 되는 술에 대한 상식과 지식을 담은 책이다.

 

애주가들이 술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전혀 모르면서 술을 먹지는 않는다. 다만, 그 악영향에 비하여 술이 주는 좋은 영향이 더 적을 거라는 믿음(?) 때문에 술을 먹는 것이지......

 

이 책의 시작 부분에 애주가들이 알아야 될 중요한 공식이 있다.

* 사람이 1시간 동안 분해 가능한 순수 알코올 양은 체중 × 0.1(g)'

* 술에 포함된 순수 알코올 양은 알코올 도수 ÷ 100 × 마신 양(ml) × 0.8'

 

다시 말하면

 

* 소주 한 병 : 소주 도수는 16.9(좋은데이, 참소주)~21(한라산)이므로

순수 알코올 양은 ‘(16.9~21)/100*360ml*0.8'= 48.7~60.5(g)

체중 70kg인 사람이 분해하는 시간 : 7~8.6시간

 

 

* 맥주 500cc : 맥주 도수는 4~5

순수 알코올 양은 ‘(4~5)/100*500cc*0.8'= 16~25(g)

체중 70kg인 사람이 분해하는 시간 : 2.3~3.6시간

 

정도가 걸린다고 하네요.

사실 이 정도 걸린다는 걸 모두 인지한다면 사실 술 마시기 어려울 듯..

 

물론, 이런 것 다 계산하고 술을 마신다면 아마도 술집은 텅텅 비웠을 것이 분명할 것이다. 이 책에는 이런 것 외에 애주가들이 더 궁금해 하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예를 들면,

 

* 맥주는 잘 들어가는데 그 만큼의 물은 왜 못 마실까?

- 아직 정답을 못 찾고 있음.

* 비행기에서의 음주는 왜 더 빨리 취할까?

- 고공비행에서는 혈중산소 농도가 떨어져 신체가 저산소상태로 되고 이런 원인으로 인해 비행 중 음주는 빨리 취하게 됨.

* 술을 취하면 같은 말을 반복하면서도 정작 집은 잘 찾아가는 이유는?

- 뇌에 있는 해마의 기능이 저하되어 단기 기억은 잘 못하고 장기 기억은 계속 기억되어 했던 말은 잊어버리고 다시 하고, 기존의 기억에 있는 집은 잘 찾아 간다고 함.

* 술을 취했을 때 구토가 나는 이유는?

- 생명 유지를 위한 자연적인 인체 생리 메커니즘임.

 

이 외에도

- 술의 세기는 100% 유전자에 의해 결정 된다.

- 음주량과 각종 암의 상관관계

- 매일 조금씩 먹는 술과 안 먹다가 가끔 과음을 하는 타입 중 어느 것이 더

건강에 좋지 않을까?

- 어느 정도까지 술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애주가들의 여러 가지 물음에 시원한 답을 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 아닐까 한다.

나처럼 술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한 번 읽어 보길 권하고 싶은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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