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미래보고서 2019 - 세계적인 미래연구기구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2019 대전망!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이희령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최근 ICT를 기반으로 하는 여러 변화가 우리 생활을 상상에서 현실로 이끌고 있다. SF영화나 소설에서나 나올만한 내용들이 지금 현실세계에서 이미 펼쳐지고 있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세계 최초의 가상 국가인 비트네이션은 온라인상의 가상 국가를 넘어 빈 협약을 준수하여 신분을 증명하는 ID카드에 관한 국제 표준에 따라 기계가 판독 가능한 비공식 여권을 실제 발급하는 수준까지 발달했다. 탈중앙화 되어 대통령이나 수상이 없는 국가이고 인터넷에서 누구나 등록을 하면 국민이 될 수 있는 국가가 현실세계에도 접목된 것이다.

 

또한, 타히티 인근 해상에 인공 섬을 만들어 새로운 국가를 창설중인 시스테딩은 국민국가를 넘어 현실국가의 대안국가로 자리 잡음으로서 국민들이 원하면 언제든지 부패한 국가를 버리고 투명하고 효율적이며 공정한 국가로 이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

 

  

* 시스테딩 인공섬 모습(시스테딩연구소 사이트 참조)

 

다시 말하면, ICT의 발달로 인해 이제는 국가마저도 선택할 수 있게 되어 한 나라의 국민이 아닌 4~5개 국가의 국민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최근 한국에서는 서울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주택가격이 상승했지만, 미국의 한 비영리단체와 스타트업에서는 3D프린터와 아스콘를 이용해서 거실, 주방, 욕실 등을 가진 60제곱미터(18) 주택을 1만 달러(한화 약11백만원) 미만으로 짓는 시범을 보여주었다. 집 한 채 짓는데 24시간도 안 걸린다고 한다.

이 기술로 이미 아이티, 볼리비아, 멕시코 등에서는 800채 이상의 주택을 짓고, 엘살바도르에서는 100채 이상의 주택을 한 채당 4천달러(4.4백 만원)로 지어 빈민층을 이주시키는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천 만 원도 안 되는 저렴한 가격으로 프린터로 지어지는 집이 원하면 언제든지 지을 수 있는 현실이 펼쳐지고 있는 이 때 서울과 같은 고가의 주택이 가지는 의미는 향후에 어떻게 변하게 될까?

 

국가나 주택뿐 아니다. 중국 산둥 성의 지난 시에는 1킬로미터의 스마트 고속도로가 건설되어 있는데, 이 도로는 도로 위의 투명한 물질과 태양광을 이용하여 가로등과 인근 마을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고, 도로에 내장된 센서들로 온도와 차량 흐름들을 감지하고 인터넷으로 자동차들에게 정보를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이 스마트 도로는 주행 중에 전기자동차를 충전할 수 있게 되어 있어 교통혁명을 테스트하고 있는 중이다.

 

바둑에서 이세돌 9단을 이긴 구굴의 인공지능 알파고 리는 현역 최고의 바둑기사라는 커제를 이긴 알파고 마스터로 발전했고, 더 이상 바둑에서 인간과의 대결이 필요 없음을 알고 바둑계를 은퇴한다고 발표했던 사실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이다. 여기에서 더욱 발전한 알파고 제로는 사흘 만에 알파고 리 수준을 넘어서고, 21일 만에 알파고 마스터를 넘어서서 이제는 기존 바둑의 정석을 따르지 않고, 사람도 예측하기 어려운 참신한 변화를 나타내는 수준으로 올라갔다고 한다.

 

이는 이제 인공지능이 사람에게 얽매지이 않는 수준까지 올라갔다는 사실을 나타내는 것이다.

실제로 페이스북에서는 인공지능끼리 그들만이 아는 언어로 대화를 하게 되면서 가동을 중단시키는 일이 생겨날 정도로 기술이 발전이 현실화 되었다.

 

이런 미래의 이야기, 아니 미래에 일어날 일이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지금 세계 곳곳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고, 그 변화의 속도는 지금까지 과거에 변화해왔던 기간을 감안하여 계산하면 결코 안 되는(10년이 남았으리라 생각했던 기술의 발전이 이제는 1년도 안되어 현실에 나타나는 기하급수적 시간의 단축) 시기가 온 것이다.

 

이 이야기 뿐 아니라 세계가 초연결로 가는 기초가 될 통신망, 로봇, 자율주행자동차, 3D 프린팅으로 만드는 음식 등 미래라고 이야기하지만, 이미 현실에서 구현되고 있는 변화들을 이해할 수 있는 많은 이야기들이 이 책에 담겨있다.

 

세계적인 미래연구기구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한국 지부인 ()유엔미래포럼 대표이자 블록체인업계에서 국제적인 지명도를 가진 박영숙 대표가 쓴 이 책은 이미 현실로 되어가는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아주 유익한 책이고, 이 책에서 알게 된 이야기들이 이미 현실에서 펼쳐지고 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을 정도로 관심 있는 이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그런 책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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