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치 - 마음을 훔치는 기술
바네사 반 에드워즈 지음, 김문주 옮김 / 쌤앤파커스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가 직장을 다니든, 학교에서 공부를 하든, 혹은 자기만의 사업을 하든 가장 어려운 것을 하나 꼽으라고 하면 상당수 사람들이 사람과의 관계를 이야기한다.

100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어렵게 들어온 대기업에서 1년 혹은 3년도 안되어 퇴사를 하는 신입사원들의 퇴직사유 중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선배나 동료 혹은 상사와의 관계를 이야기 한다고 한다.

 

특히, 이런 사람과의 관계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요소가 처음 만나게 되는 짧은 시간이라는 것은 여러 학자들의 연구나 책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특히, ‘패티 우드가 썼던 상대를 사로잡는 0.3(아로파의 서재 블로그 참조, https://blog.naver.com/arirangkk/220419318851)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첫인상이 형성되는 데는 0.1초에서 길게는 5초 정도 이지만, 이미 형성된 잘못된 첫인상을 바꾸는 데는 무려 6개월 정도의 꾸준한 교류가 필요하다고 할 정도로 처음 만날 때 인상은 대인관계에서 아주 중요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다.

 

이렇게 일상생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대인관계를 잘 하는 방법을 숙지하고 그것을 몸에 익힐 수만 있다면 사회생활을 더욱 윤택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이것이 바로 인간행동연구소 사이언스오브피플대표인 바네사 반 에드워즈가 쓴 이 책 캣치의 주제라고 보면 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인간관계에 단순하고도 명확한 법칙이 있다는 사실과 50여 개국의 5만여 명의 학생들에게 적용하여 효과를 보았던 빠르고 확실한 인간관계를 구축하는 기술 14가지를 엄선하여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첫 5, 5시간, 5일이라는 3개의 파트로 나누어

첫 번째 파트에서는 매력적인 대화로 사람들에게 잊지 못할 첫인상을 남기는 방법,

두 번째 파트에서는 사람의 속마음을 재빨리 읽어내고, 행동을 해석하고 예측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파트에서는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면서 확실한 관계를 맺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 이 책에 수록되어 있는 'PQ 테스트'

 

하버드 대학에서 실험참가자들에게 교수들이 수업하는 모습을 무음 처리한 10초짜리 영상을 보여주고 따뜻함, 낙천성, 전문성 등의 15가지 항목들에 대하여 점수를 매기도록 했다.

그리고는 그 영상을 5초로 줄이고, 다시 2초로 줄여서 점수를 매기도록 했지만, 점수는 10초짜리 영상과 동일하게 나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더군다나 실제로 이 교수들로부터 한 학기동안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이 매긴 평가 점수 또한 거의 유사하게 나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이 실험은 교수에 대한 평가가 첫 수업 강의에 들어오는 몇 초 사이에 그 교수가 유능한지 결정된다는 것이다.

 

위의 이야기는 첫인상의 중요성에 대하여 이 책에서 소개하는 사례 중 하나이다.

이처럼 이 책에서는 인간관계와 관련한 다양한 사례들, 자신의 대인관계 수준을 점검해보는 PQ(Political Intelligence, 정치지능)테스트 등과 더불어 각 상황에서 필요한 대인관계 향상 비법에 대하여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인관계에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지만, 별다른 연습이나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닐 것이다. 깊은 공부는 아니더라도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방법들을 익히고 실천해 본다면 좀 더 나은 관계형성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