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파의 서재] 2019 ICT 트렌드

2019 ICT 트렌드 - 새로운 비즈니스와 투자의 흐름이 보이는
크로스테크랩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10월

작년 초부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3D프린팅, 블록체인 등 지금까지 생소했던 용어들이 어느 순간 하나 둘씩 가까이 다가오더니 순식간에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로 통합되어 이제는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들로 바뀌어 있다.

그런데, 각각의 개별 기술도 기존의 사회 구조와 경제체계를 급변하게 만들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하나의 기술이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기술 간의 결합 혹은 기술과 산업 간의 결합을 통하여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 책에서는 이런 서로 다른 기술들이 결합해 새로운 가치나 시장을 창출하는 현상, 혹은 그렇게 생겨난 신기술을 ‘크로스 테크놀리지(Cross Technology)’라고 이야기하고 이들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모습을 대표적인 기술들을 통해서 2019년의 ICT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서는 2019년을 대표할 ICT로

지금 가장 빠른 통신망인 4G보다 20배 빠른 속도와 10배 이상 빠른 반응, 10배 더 많은 사람과 기기의 접속이 가능해서 타 기술들의 기반이 되는 통신의 혁명 <5G>,

‘커넥티드 카’와 스스로 주행하는 ‘자율주행차’의 특성을 모두 갖춘 자동차인 <스마트카>,

ICT기술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성숙했고, 5G로 인하여 날개를 활짝 펼치게 될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기존의 금융 시스템을 채택한 상태에서 기술을 접목했던 ‘핀테크’를 넘어 기술로 새로운 금융 시스템을 만드는 <테크핀>

외에 <3D 프린팅>, <인공지능>, <블록체인>, <양자컴퓨터>, <프롭테크>, <에듀테크>, <푸드테크>를 선정하고 각 기술에 대하여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있다.

각 기술들의 현재 상태와 타기술과의 융합으로 만들어내고 있는 신산업의 영역, 그리고 실제로 현재 해당 기술로 경쟁하고 있는 전 세계 선도기업들의 현황을 상세하게 비교해 주고 있다.

이와 비슷한 주제들을 가진 여러 책에서 소개하고 있어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인공지능이나 블록체인, 양자컴퓨터, 3D 프린팅 외에 조금은 자주 들어보지 못했던 부동산의 ICT인 ‘프롭테크’나 음식과 ICT의 만남을 의미하는 ‘푸드테크’ 등은 또 다른 영역을 볼 수 있어 책을 읽는 흥미를 높여주고 있다.

특히, 3D 프린팅에서는 해당 기술의 발전상황과 더불어 플라스틱, 파우더, 세라믹, 고무, 금속 등과 같은 프린팅 재료의 특성과 소재산업까지 소개하고 있어 3D 프린팅의 구조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이 외에도 향후 미래 통신망의 주역이 될 5G는 각 기술에 미칠 영향 면에서 이른바 혁명을 가져오리라는 전망이 왜 나오는지에 대하여 기술적, 경제적 각도에서 잘 분석하고 해설해주어 이해도가 적은 나에게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하나씩 배워가고 익혀가던 기술들의 개념에서 여러 가지 기반기술이 융합되어 만들어 가고 있는 새로운 세계들이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고 지금 전 세계의 여러 기업들이 만들고 있는 현실이라는 점에서 이 책을 읽는 느낌이 새롭게 다가온다.

3D 프린터로 이미 아파트가 건설되었고, 스티븐 호킹이 경고했던 학습의 단계를 스스로 넘어서는 인공지능이 운영되고 있는 현실에 새삼 놀라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