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을 위한 틈새 경매 - 하루 60분 투자로 월급보다 많은 임대수익을 올리는 직장인 경매 전략
신동휴 지음 / 라온북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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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안 대한민국이 부동산 열풍으로 한바탕 휘몰아 친 뒤에 지금은 태풍 전의 고요함이 될지, 아니면 태풍이 지나간 뒤의 적막함이 될지 그 시기를 기다리는 때처럼 조용하기만 하다.

 

만약, 부동산 가격이 정부의 바램대로 하락세로 반전되어 움직인다면 감정가를 넘어 실거래가격 이상으로 치솟던 부동산 경매의 낙찰가율도 덩달아 하락하게 될 것이다.

 

지난 9월에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단독주택에 162명이 경매에 응찰하여 감정가의 347%에 낙찰되는 진기록이 나오기도 했는데, 이번 10월에는 서울에서도 감정가 100% 근처에서 낙찰이 되고 있다고 하니까 한 달 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는 것 같다.

 

이처럼 어쩌면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변화를 빨리 체감할 수 있는 곳이 아마도 부동산경매시장이 아닌가 한다. 한편으로는 그만큼 민감하게 변하기 때문에 감각이 있고 능력이 된다면 그만큼 수익을 잘 올릴 수 있는 시장이라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이 책은 그 부동산경매에 대한 책이다.

 

저자는 자신의 첫 전셋집이 경매로 넘어가는 바람에 소액임차보증금만 받고 쫓겨 나온 이후 금융권에서 경매를 담당하는 업무와 600건 이상의 풍부한 낙찰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인 실제 사례들로 이 책을 엮고 있다.

 

경매에 관하여 많은 책들이 서점에 범람하고 있지만, 이 책은 경매를 처음 해보는 독자들이나 경매를 이제 배워보고 싶은 이들에게 경매와 관련된 법률적 지식, 경매와 관련된 각종 정보를 얻는 방법과 유용한 사이트들, 경매 진행 절차, 각종 양식과 상황별 처리방법 등에 대하여 알기 쉽도록 기술되어 있어 경매에 대한 기초 지식을 배우기에 적당해 보인다.

 그와 더불어 실제로 경매에서 성공했던 투자사례와 더불어 실패했던 사례들도 충분히 알려주고 있어 초보자들이 범하기 쉬운 오류들을 잘 지적해 주고 있고, 저자가 사례로 들고 있는 경매사례들이 고액의 대형 부동산이 아닌 소액으로 직장인들이 시도해 볼 수 있는 작은 규모들로 대부분 알려주고 있어 직장인들에게 더욱 관심을 끌게 하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 아닌가 한다.

 

물론, 이 책이 나오는 시점과 맞물려 발표된 정부의 부동산 규제들 특히, 대출과 관련된 규제, 임대사업자에 대한 규제 등은 미처 이 책에 반영되지 못하여 일정부분은 감안하고 읽어야 되는 것도 있지만, 지방의 조그마한 물건들에 대하여 이 책을 계기로 충분히 공부한 후 경매의 시장에 한 번 들어가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아닐까 한다.

 

이 책만 본다고 경매라는 것을 그렇게 쉽게 배울 수 있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저자가 경험을 통하여 알려주는 각종 사례들과 정보 수집에 필요한 유용한 사이트, 그리고 임장활동 및 권리분석 기법 등은 향후에 실제로 경매시장에 들어가는 독자들에게 좋은 지침이 되지 않을까 한다.

 

책의 표지에 있듯이 하루에 60분 투자로 월급보다 많은 임대수익을 올리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서 실마리를 건질 수 있다면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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