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을 디자인하라 - 없는 것인가, 못 본 것인가?, 개념 확장판
박용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8년 10월
평점 :
품절


국내 유일의 관점 디자이너라고 자칭하였던 박용후 저자는 2013년에 관점을 디자인하라라는 책을 통해서 타성에 젖어 변화를 주저하던 우리들에게 세상의 변화를 새로운 관점에서 보고 마주침으로서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그 책을 통해서 저자는 ‘one of them’이 아니라 ‘only one’이 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들을 부정하고 다른 사람과 다른 차별화된 생각을 가져야 됨을 이야기 했었다.

 

저자는 자신 스스로 카카오톡카카오배달의 민족우아한 형제들과 같은 여러 기업을 통하여 새로운 관점이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오는지 실천을 통하여 보여주었고, 1,000번을 넘는 실패 끝에 치킨이라는 세상의 관점을 바꾸었던 켄터키후라이트치킨(KFC)의 탄생 모습, 태풍으로 인해 90%이상의 피해를 보았지만 남아있는 사과들을 최고의 시련을 겪고 탄생하는 합격 사과로 만들어 성공의 길로 만든 일본 아오모리현 사례 등 해외의 사례를 통해서 관점의 전환이 인생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잘 각인 시켜 주었다.

 

그 후 5년이 지난 201810월 저자는 다시 한 번 우리들에게 그렇게 강조하였던 시사점들과 그간의 세상의 변화를 추가하여 관점을 디자인하라의 후속판인 개념 확장판을 내놓았다.

 

이 책에는 2015년판의 내용과 함께 그간 세상의 빠른 변화에서 더욱 중요하게 된 관점의 변화 사례들을 폭넓게 추가하고, 책을 읽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이미지와 사진 등을 추가하면서 새로운 트렌드에 맞도록 QR코드를 삽입하여 동영상 자료를 통해서 이해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이미 5년 전에 이 책을 읽었던 나와 같은 경우라도 그 당시 책을 읽고 새로운 관점에서 나를 정의해 보아야겠다고 생각했었던 잊혀진 기억을 되새기게 함과 동시에 새로운 사례들을 통해서 나태해져 가는 나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하는데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과거에 읽었던 내용과 새로운 내용이 조화롭게 녹여져 이전의 각오와 새로운 생각들을 융화시키고 있는 맛있는 생과일케익같은 느낌이랄까.

 

우리는 우리의 삶에 ‘on’ ‘off’ 버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 문은 항상 열려 있다. 꺼지지 않게 하는 컴퓨터처럼, 항상 우리의 관점을 설계하고 유연성을 가지며 창조적인 발상으로의 문을 열어둘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분명히 바뀔 것이다. 나는 그것을 확신한다.(p.158)”

 

이 책을 통해서 다시 느껴보지만, 나 스스로의 관점 변화가 결국 나의 미래와 내가 갈 길을 바꾸는 최선의 길이고, 그 길의 출발점은 나를 새롭게 정의하는 작업부터 시작한다는 점에서 나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한다.

 

“‘세계에는 2,000개의 향기 리소스가 있습니다. 그리고 제 사무실에는 1,400개의 향기 리소스가 있습니다. 저는 1,400개의 향기 음계로 향기를 작곡하는 향기 작곡가입니다.”

 

이 말은 세계적인 향수 개발자 크리스토프 로다미엘이라는 사람이 자신을 단지 향수 개발자조향사가 아니고, 자신을 향기 작곡가라고 이야기하는 것에서 세상에서 가졌던 관점의 변화가 시작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이렇게 자신과 자신의 일에 대하여 명확하면서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정의를 내리는 것은 세상의 고정관념을 깨면서 변화에 맞서 나가고자 하는 우리에게 가장 기본적인 작업이 아닌가 한다.

 

그리고 더욱 나가있는 변화를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다시 한 번 되돌아보면서 새로운 세상을 구축해 간다면 스스로 세상의 주인공이 되지 않을까 한다

 

어느 날 평범한 일상에서 주어진 환경과 타협하여 나태해져 가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면,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 번 관점을 바꾸는 기회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그것이 바로 나 자신 스스로 변화를 넘어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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