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대가 온다 - 우리가 알아야 할 미래 자동차의 모든 것
오컴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최근 신차를 구매하는 사람들에게 이전에 없던 고민들이 생겼다.

이전에는 차량을 구매할 때 디젤차인지 가솔린차인지 혹은 LPG차인지만 고민하면 되었는데 이제는 디젤, 가솔린을 넘어 EV(전기차)HEV(하이브리드 전기차),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대한 비교도 당연한 수순이 되었고, 아직은 이르지만 곧 수소차에 대한 고민도 곧 같이 해야 될 날이 오지 않을까 한다.

 

사실 얼마 전까지 전기차를 사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었다.

정말 새로운 시도를 좋아하는 몇 명의 얼리어뎁터들만의 일이었는데, 이제는 하이브리드는 아주 흔하게 볼 수 있고, 순수 전기차도 종종 도로에서 볼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그럼 하이브리드 전기차(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그리고 순수 전기차(EV)의 차이는 무엇일까?

 

우선 하이브리드 전기차(HEV)는 한 가지 동력원만을 사용하는 자동차와 달리 내연기관과 전기 모터를 동시에 갖춘 차량이다. 주행중에 발생하는 전기에너지 등을 배터리에 저장한 후 이를 이용해서 일정 속도까지 움직이고, 충전한 전기가 약해지면 내연기관이 작동하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별도로 충전하는 장치는 가지고 있지 않고, 상대적으로 적은 배터리 용량을 가지고 있다.

 

플로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HEV에 비하여 조금 더 큰 배터리 용량으로 직접 플러그를 통해서 전기를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전기모터 의존도가 더욱 확대된 차량이다. 배터리 용량이 커기 때문에 자동차의 자체 에너지만으로는 배터리를 충전하기 어렵기 때문에 외부 충전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전기차에 조금은 더 가까운 구조이다.

 

마지막으로 순수 전기차(EV)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여 전기만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충전은 필수적이며 배터리 용량과 차량의 무게, 전기모터 효율에 따라 한번 완충으로 갈 수 있는 주행거리가 결정되어 진다.

이런 전기차들을 차량 구입 선택자 중의 하나로 생각할 때 고민되는 사항이 몇 가지 있을 것이다.

 

첫 번째는 보조금을 감안하더라도 일반 내연기관 차량에 비하여 비싼 가격이고, 이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니로 하이브리드, 니로 PHEV, 니로 EV, 그리고 비슷한 규격의 내연기관 차량인 K5를 비교한 네이버 블로그 쪼이 이야기에서 잘 비교해 볼 수 있다.(https://ohbeang.blog.me/221380848054)

 

이 블로그에 나와 있는 내용을 보면 동일 옵션 비교시 보조금을 감안한 최종 차량가격은,

니로 하이브리드 약32.1백만원,

니로 플로그인 하이브리드 약34.4백만원,

니로 EV 38.0백만원,

K3(내연기관) 27.2백만원 이다.

 

아직까지는 전기차들이 많이 비싼 것이 사실이다. 이는 전기차량 가격에서 40~50%가까이 점유하고 있는 비싼 배터리가격이 전체 차량가격을 올리고 있고, 아직 대중화되지 않아 적은 생산대수로 인해 개발비나 부품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라고 한다.

 

두 번째는 유지비 일 것이다.

유지비는 통상적으로 볼 때 전기차가 내연기관차와 비교해서 약35%이상 적게 든다고 한다. 연료비가 내연기관차에 비하여 5분의 1에서 8분의 1정도면 되기 때문에 조금 비싼 보험료는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고, 그 외에 세금, 고속도로 통행료 50%할인, 공영주차장 할인 등에서도 훨씬 싸게 들어간다.

 

다만, 전기차는 적은 주행거리, 적은 수의 충전소, 충전시간의 과다, 고액의 배터리 교환비용 등의 불리한 점도 있지만, 확실한 점은 전기차는 이미 대세로 굳어졌다는 점에서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 책은 이런 전기차를 선택할 때 필요한 거의 모든 지식을 담고 있는 책이다.

전기차의 기본 지식부터 국내에서 시판중인 전기차들의 비교분석, 각종 보조금과 관련된 정책방향, 배터리 충전방식의 차이, 내연기관차와의 비교, 각종 유지비별 차이는 물론 외국 및 자동차메이커들의 전기차 시장 경쟁현황 등을 상세히 다루고 있어 전기차에 관심이 있거나, 신차 구매시 기본 지식이 필요한 분들에게는 아주 유용해 보인다.


 

그리고, 이 책에서 저자가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점은 이제 전기차의 대중화에 따라 보조금이나 전기요금 등에서의 혜택이 줄고 있기 때문에 전기차를 살 마음이 있다면 지금이 적기라고 하는 점이다.

 

물론, 전기차가 대중화됨에 따라 비싼 차량 가격은 내려오겠지만, 그것보다 더 큰 비중으로 줄고 있는 보조금 등 각종 혜택을 감안해 본다면 올해만큼 전기차 구입에 적기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 전기차 구입을 망설이는 분들에게는 꼭 읽어볼 필요가 있는 책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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