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의 책 - 수천 년 동안 깨달은 자들이 지켜온 지혜의 서
스킵 프리처드 지음, 김은경 옮김 / 쌤앤파커스 / 2018년 8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이야기는 1425년 잉글랜드의 한 수도원에서 누군가가 강탈하려는 의문의 책 한권을 숨기고 있는 수도승에서 시작된다.

 

그 이후에 1771년 아메리카의 어느 식민지에서 의문의 책이 들어있는 검은 상자를 강탈하려는 한 무리의 남자들로부터 필사적으로 도망가는 한 여자(아리아)의 이야기와 2017년 회사에서 실수와 변명으로 퇴출당할 위기에 처한 평범한 샐러리맨(데이비드)이 우연한 기회에 카페에서 낡은 책을 한 권 가지고 있는 어떤 노인을 만나는 이야기로 전개된다.

 

이렇게 이 책의 이야기는 아주 먼 과거에서 시작되어 현재와 약230년 전 과거 시점을 번갈아가며 이야기가 전개되는 소설 형식의 자기계발서이다.

자기계발서임에도 불구하고 이야기의 전개나 내용이 흥미로워 마치 세계적 베스트셀러로서 숨겨진 그리스도교의 비밀을 풀어갔던 댄 브라운<다빈치코드>를 읽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세 시점에 등장하는 인물도 다르고, 처한 환경도 다른 상황이지만 이들의 등장에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의문의 낡은 책 한 권이다.

 

그 책에는 어떤 내용이 있기에 그 책을 차지하기 위한 세력과 뺏기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그렇게 힘겹게 오랜 기간을 싸워왔던 것일까?

 

그 책의 내용은 현재 시점의 주인공인 데이비드가 노인과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시작하게 된 아홉 가지 실수를 배우는 여정에서 하나씩 그 실체를 나타나게 된다.

그 책에 담긴 지혜는 실수를 통해서 성공의 기법을 배우는 긍정적인 힘이 될 수도 있고, 어떤 사람들의 손에 들어가면 누군가의 꿈을 파괴하는 비관적인 힘이 될 수도 있었기에 이 책을 훔치려는 세력들이 늘 노려왔던 것이다.

 

데이비드가 깨닫게 되는 아홉 가지 실수는 그 노인에게 바로 듣는 야기기가 아니라 우연히 마주치는 여러 명의 사람들, 즉 유명한 극작가, 은행원, 헬스트레이너, 바텐더, 화가, 서점 여주인 등 일상생활에서 언제나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씩 배우게 되고, 그들이 들여운 실수가 주는 교훈을 통하여 한 단계 한 단계 자신의 생활과 삶을 변화시키게 된다.

 

그 아홉 가지 실수는

다른 사람의 꿈을 위해서 일하는 것

타인이 자신의 가치를 규정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

변명을 위하여 에너지와 창의력을 쏟는 것

자신에 나쁜 영향을 주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

자신의 편안한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

잠깐 후퇴하는 것을 영원한 실패하고 여기며 정말 그렇게 되도록 방치하는 것

남보다 두드러지지 않으려 하고 사람들 속에 평범하게 섞이려는 것

자신이 이룰 수 있는 성공의 크기가 한정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무한하다고 믿는 것

이다.

 

누구나 삶을 살아가면서 실수를 하게 되지만, 그 실수에 대하여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어떤 사람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좀 더 나은 삶을 성공적으로 만들어가는 반면에, 또 어떤 이는 동일한 실수를 계속 반복하면서 자신을 원망하다 깊은 나락에 빠져들기도 한다.

 

실수나 실패를 하지 않고 위대한 성공을 만들어가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발명왕 에디슨도 9000번이 넘는 실패 속에서 빛나는 발명품들을 만들 수 있었고, 이 시대가 낳은 최고의 혁신가인 스티브잡스도 애플에서 해고되는 실패 속에서 세상을 바꾸는 혁신을 이루게 된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가지는 실패와 실수의 경험을 성공으로 만들어 가는 지혜는 성공비법만큼이나 중요할 것이다. 그렇기에 실수에서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얻어가야 하는지 알려주는 이 책은 우리에게 삶의 성공적 모습을 알려주는 비법서가 아닐까 한다.

 

1771년에 이 책을 지키기 위해 살던 집을 불태우고 도망쳐야 했던 아리아의 후손인 또 다른 아리아가 2017년 현실에서 이 책의 수호자로 나선 데이비드의 아름다운 아내가 되어서 지금도 책을 지켜나가고 있듯이 실수의 책에서 주는 교훈들을 하나씩 우리 삶에 접목하고 꾸준히 이어간다면 어느 순간 우리 삶에서도 성공의 환희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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