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 - 투자에 실패하는 사람들의 심리
짐 폴.브렌던 모이니핸 지음, 신예경 옮김 / 앳워크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식투자를 하다보면 어떤 종목은 오르기도 하지만, 또 어떤 종목은 예상과는 달리 속절없이 주가가 내려가기도 한다.

이렇게 가격이 하락해서 손해가 발생할 때 일반적인 개미투자자와 전문가 혹은 기관투자자의 대응은 사뭇 다르게 나타난다고 한다.

 

일반적인 개미투자자들은 일정수준 이상 손해가 발생하면 먼저 떠올리는 것이 이른바 물타기. , 주식을 기존 보유가격보다 더 낮은 현재의 가격으로 추가로 매수해서 평균단가를 낮추는 것이다.

물론, 이런 물타기를 한 후에 주가가 반등해서 평균단가보다 높아지면 좋을 수 있지만, 반대로 더 내려간다면 수익률 측면에서는 덜 떨어진 것으로 보이지만 손해를 본 절대금액으로 계산하면 물타기 전보다 훨씬 손해액이 증가하게 된다.

 

반면에 전문가나 기관투자자들은 손실에 대하여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있다. 투자자들마다 기준은 다르지만, 일정비율 예를 들면 매수가격 대비 10%15%정도의 손실이 발생하면 향후에 아무리 좋은 전망이 있다하더라도 손절매(Loss Cut) 즉 매도를 하게 된다.

이렇게 함으로서 손해를 일정 수준에서 확정하고 추가로 손해가 확대되는 리스크를 차단하여 자신의 자산을 지켜내는 역할을 하게 된다.

 

위의 두 경우를 보면 장단점이 있지만 역대 주식시장에서의 수익률을 비교해 본다면 후자 즉 전문가나 기관투자자들의 경우가 좀 더 신뢰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이런 손절매의 중요성은 주식, 선물, 가상화폐 등 각종 투자에서 성패를 가르는 필수적 요소가 되기 때문에 월스트리트의 전설적인 주식 중개인 제럴드 로브는 손절매야말로 성공 투자의 첫 번째 열쇠라고 이야기했고, 월스트리트 최고의 전략가로 이야기되는 월리엄 오닐은 주식시장에서의 유일한 보험으로 손절매를 이야기하고 있다.

 

문제를 이런 손절매와 같은 손해의 확대방지에 대한 중요성은 전문가는 물론 개미투자자들도 모두 알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투자를 결정하는 주체가 기계가 아닌 사람이기 때문에 손해를 확정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주저하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이 책은 시카고 상업거래소에서 선물투자자로서 큰 명성과 성공을 거두어 제트기를 타고 다닐 정도로 부자가 되었다가 성공과 함께 커진 자신의 오만과 잘못된 선택으로 한 순간에 명성과 부, 그리고 심지어는 가족까지 잃게 되었던 저자의 이야기를 기초로 하는 투자자들의 심리에 관한 책이다.

 

사람들은 투자에서 성공하면 대부분 자신이 잘 선택을 했고 능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반면에, 실패를 하면 자신의 능력문제가 아니고 운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투자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확실히 성공하는 사람들보다는 실패하는 사람들이 많은데도 실패한 사례에서 교훈을 찾기보다는 성공한 사람들의 방법만 쫓아다닌다.

 

저자는 이러한 사람들의 심리가 결국 투자에서 실패를 가져온다고 한다.

 

투자란 결국 성공과 실패가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어떠한 결과에도 감정을 억제하고 객관적인 시각과 판단에서 투자를 해야 된다는 것이다.

 

더불어 성공하는 방법도 필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실패하지 않는 방법 혹은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아는 것이고, 그러한 것은 실패한 사람들의 심리 속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저자 자신의 투자실패를 통해서 투자심리에서의 손절매를 알려주고

있는 책으로서 투자자라면 한번쯤은 되새겨보아야 될 내용이 아닌가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