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내 시간표대로 살겠습니다 - 나만의 리듬으로 주인공이 되는 삶의 기술
미카엘라 청 지음, 김정혜 옮김 / 한빛비즈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우리는 어릴 때부터 이렇게 배워오고, 그렇게 해야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있다.

 

언제 어디서나 항상 씩씩하고 싹싹해야 된다.’

처음 보는 사람과도 금방 친해질 수 있어야 한다.’

친구들과는 맘껏 웃으며, 함께 어울려 큰 소리로 이야기하고 노는 것이 좋다.’

솔선수범해서 당당하게 먼저하고, 남들보다 앞에 서서 나가야 한다.’

....

 

그래서 누구에게나 이야기를 잘하고, 어울려 노는 것을 좋아하고, 혼자가 아닌 많은 사람 앞에서 당당하게 행동하는 그런 사람들을 모두들 칭찬하고 본받아야 되는 대상으로 알려주곤 했다.

 

그런데, 조금만 자세히 우리가 몸 담았던 학교든, 직장이든, 모임이든 생각해보면 별로 말이 없이 조용히 혼자서 자기 일만 하든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그런 사람들이 몇 명은 꼭 있었다는 것을 기억 할 것이다.

 

이런 사람들을 우리는 내향적인사람들이라고 부르면서, 그 내향적인 성격이 마치 문제가 있는 것처럼 한 마디씩 충고를 한다.

왜 다른 사람들처럼 어울리지 않냐고, 같이 이야기하고 놀면 좋지 않냐고?”

 

내향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뭔가 뒤처지고, 조금은 부족하고,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그런 사람들로 분류되는 것이 싫어서 억지로 외향적인 성격으로 바꾸어 보고자 댄스도 배우고, 동우회도 가입하고, 각종 모임에도 참석해 보곤 한다.

 

이 책의 저자도 그런 사람이었다. 내향적인 모습을 바꾸기 위해 살사댄스도 배우고, 주말에는 외부 활동도 열정적으로 하면서, 자원봉사활동도 꾸준히 했었다.

 

그렇지만 그녀의 그런 모습은 원래 가졌던 자신의 성격과는 다른 것이어서 안개 속을 헤매듯 힘들기만 했기에 모든 것을 버리고 세계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 여행 속에서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이 바로 내향적인사람들은 외향적인 사람과는 다르게 자신의 내적 자아를 스스로 인정할 때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 외부 활동이나 다른 사람을 통해서가 아니고 자신의 성격에 맞는 혼자서의 활동과 가벼운 소통, 부드러운 활동을 통해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내향적인 사람들이 자신의 자아를 찾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팁들, 즉 대화하는 방법,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 심지어는 연애하는 방법까지도 알려주고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외향적으로는 행복을 느끼기 힘든 세상의 1/3 혹은 절반의 사람들이 자신의 성격에 맞는 세상살이 방법을 알려주는 독특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 사례들을 좀 더 사용해서 이야기를 펼쳤다면 조금은 쉽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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