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 분양의 여왕 - 뜨는 곳마다 터지는 그녀의 영업 비밀, 개정판
한유정 지음 / 라온북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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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나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과거에는 아파트형 공장이라고 했다네요.) 같은 대규모 부동산이 새로 생길 때 당연히 따라 등장하는 것이 모델하우스와 분양상담사일 것이다.

 

서울에서 최고의 부동산 투자처로 각광 받았던 <문정지구>는 위치나 입지조건, 아파트와 지식산업센터, 법조타운 등의 복합타운으로서 전국에서 수익형부동산을 노리는 많은 투자자가 찾았던 곳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투자형부동산을 문의하고 분양을 하는 물건이 많다 보니 투자자 못지않게 많이 모인 사람이 바로 분양상담사이다.

분양영업사원으로 일했던 이 책의 저자의 추정으로는 거의 1천 명이 넘는 분양영업사원이 모여들었지 않았나 한다.

 

아파트나 수익형부동산 같은 경우 우리는 그냥 건설회사 브랜드만 생각하고 부동산을 찾게 되는데 실제 그 내부와 책임관계를 들여다보면 복잡하고 다양한 관련회사와 사람들이 있다.

 

먼저, 부동산 개발 사업의 실질적 사업 운영자이자 모든 것의 주체가 되는 시행사(모든 권리와 책임의 주체),

건축 공사를 담당하게 되는 시공사(우리는 종종 이 시공사 브랜드만 보게 됨),

이 외에도 효율적인 분양을 위해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시행사와 계약한 분양 전문 회사분양대행사가 있다.

 

분양은 분양대행사에서 하지만 분양과 계약에 따른 모든 책임은 시행사에서 지기 때문에 시행사가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그런데 모델하우스에 가보면 OO건설, △△물산 같이 시공사나 시행사의 유니폼을 입고 분양상담을 하고 있지만, 이들의 대부분은 시공사나 시행사의 직원이 아니라고 한다.

분양대행사의 영업사원이나 분양상담사인 것이다.

  

  

분양대행사의 영업사원(분양상담사)은 분양계약이 체결될 때 마다 일정수수료를 지급받는 인센티브 형태로 주로 일을 하고, 월급 같은 고정급은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분양계약 성과에 따라 한 번에 목돈을 받고, 분양이 끝나면 다른 분양현장으로 가면 그만이기 때문에 엉터리 정보 등으로 계약을 해서 결국은 사기꾼과 같은 취급을 받기도 한다.

 

고액의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분양현장이기에 치열한 경쟁이 있을 수밖에 없고, 그것도 장기적이기보다는 단기적으로 성과를 내야하는 현장이기에 이른바 억대의 고액 벌이를 하는 사람은 아주 소수이고, 대부분은 200만원 벌이도 힘든 고달픈 직업이라고들 한다.

 

이 책은 그 치열한 분양현장의 가운데서 최고의 성과로 문정지구 분양의 여왕으로 떠오른 한유정 대표의 성공담과 경험을 엮은 책이다.

 

월급 200만원 받는 게 꿈이었던 꼬맹이 공인중개사에서 연매출 200억원의 분양실적을 가진 회사로 성장시킨 한유정 대표의 이야기에서 분양시장과 공인중개사, 그리고 지옥과 천당을 오가는 직업인 분양상담사의 실상을 뚜렷이 보게 된다.

 

또한, 그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또 어떻게 견디고 노력해야 하는지?

그 해답에서 우리가 하는 다른 모든 일에도 성공의 길이 비슷함을 새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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