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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은 기회와 타이밍이다
위민훙 지음, 정유희 옮김 / 새로운제안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저자 ‘위민홍(兪敏洪)’은 중국의 대표적 외국어 전문 교육업체인 <신둥팡(新東方)>의 창립자이자 대표이다.
우리나라에도 메가스터디나 YBM, 해커스 같은 온오프라인 교육업체들이 있기는 하지만, 중국의 대표적 교육업체인 <신둥팡>과 비교하기에는 규모의 면에서 차이가 많다.
참고로, 우리나라가 2018학년도 수능 응시생이 약59만 명이었던 것에 비하여 중국의 수능이라고 하는 ‘가오카오’에 무려 975만명이 응시한다고 하니 이 숫자로만 비교해도 우리나라의 16배가 넘어선다.
이런 중국에서 중국 최고의 교육업체이자 중국을 넘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업체인 <신둥팡>은 2016년 매출이 원화기준 1조7천억원(참고로 메가스터디 2017년 매출은 1,320억원)에 이르는 거대기업으로서 교육사업 외에도 벤처투자 등을 통하여 청년들에게 창업의 기회를 마련해 주는 일을 하고 있다.
이 책은 맨손에서 거대기업이 된 <신둥팡>의 신화를 이끈 위민홍 대표의 성공스토리가 아니다.
투자자로서 창업에 나서는 젊은 도전자들에게 창업의 진정한 의미와 각오, 어떤 마음으로 창업에 도전해야 되는지, 그리고 어떤 사람들이 창업 과정에서 투자를 받을 수 있는지 등 창업과 투자에 필요한 마음가짐과 행동가치 등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주는 책이다.
다시 말하면 돈을 제공하는 투자가가 바라보는 성공할 수 있는 창업가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이디어가 있다고 아무에게나 돈을 주지는 않는다.
그 아이디어가 탄생하게 된 배경과 그 사업의 사회적 타당성,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는 열정과 집념, 창업을 위한 도전자의 투지와 노력, 그리고 성공을 위한 습관 등을 종합하여 최종 투자여부가 결정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창업가의 자질과 자세, 노력과 열정은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일지 모른다.
하지만, 투자를 받아야 창업을 할 수 있는 절실한 도전자들에게 있어 그 당연한 이야기들이 기본으로 깔려 있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 번 되새겨 주는 그런 책으로서 가치를 찾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