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을 믿지 않는 마술사 안톤 씨
라르스 바사 요한손 지음, 배명자 옮김 / 북로그컴퍼니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내 인생은 왜 이렇지? 열심히 살았는데 나만 이렇게 안 풀릴까?”

 

이 소설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삶을 대하는 방식에 대하여 다시금 생각해보는 기회를 주는 동화같은 이야기이다.

 

이미 한물가서 별로 찾지도 않지만,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세상에 삐뚤어진 마음을 가지고 있는 마술사 안톤에게 우연히 길 중간에 놓여있는 빨간 소파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한다.

 

사고로 차를 놔두고 숲을 걷던 안톤은 7가지 꽃을 꺾어 달라는 어린 소녀의 부탁을 그 자리에서 바로 거절하는 바람에 불운이 지속되는 요정의 저주에 걸렸음을 알게 된다.

 

요정이니, 저주이니 하는 따위는 없다고 생각했지만, 계속되는 불운에 저주를 벗어날 수 있는 3가지 임무를 어쩔 수 없이 하나씩 수행하면서 자신이 얼마나 삐뚤어진 삶과 생각을 가지고 살아왔는지 하나둘씩 깨달아간다.

 

자신에게 주어진 3가지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이 임무가 친구도, 가족도 찾지 않는 외톨박이 안톤을 숲의 악신인 눈물 신에게 제물로 바치는 과정이었음을 알게 된다.

 

자신의 불운한 삶이 자신을 배신한 친한 친구로부터 시작되었고, 그 때문에 부모의 사랑도, 연인이었던 여자 친구도 모두 빼앗기고, 마술사로서의 화려한 삶도 망가졌다고 생각해왔던, 그러기에 세상을 모두 자신의 적으로 만들었던 안톤은 이 과정에서 스스로를 조금씩 깨달아가게 된다.

 

그 이후에 그토록 미워하던 친한 친구와 재회하고 남은 삶을 다시 찾아가는 마술사 안톤은 세상을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바라보며 살아가게 된다.

 

이 책은 자신의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나를 경쟁에서 따돌리고, 힘들게 만들었던 원인이고 그들 때문에 내 삶에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그런 삶을 살게 된 진짜 원인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풀어갈 해법은 과연 어떤 것인지 질문을 던지고 있는 소설이다.

 

결국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세상은 우리를 대해준다는 진리.

내가 올바르게 바라보면 올바른 세상이고,

내가 삐뚤어지게 바라보면 삐뚤어진 세상이라는 누구나 아는 진리를 다시 생각해주게 하는 동화속 마법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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