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고 싶다면 부동산 투자를 하라

부자가 되고 싶다면 부동산 투자를 하라 - 부동산 투자의 추월차선에 올라타는 투자 Secret
박경례 지음 / 위닝북스 / 2018년 4월

사실 지금까지 나는 투자의 방법으로 주식, 펀드, 적금 등 나름대로 다양한 방법을 해 보았지만, 부동산 투자를 해 보지는 못했다.

부동산이라고는 지금 살고 있는 집 한 채.

그런 나에게 이 책에서 나오는 사례들이나, 얼마 전까지 천정부지로 오르던 아파트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심한 괴리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을 포함하여 최근에 부동산 관련한 책들을 자주 읽게 되는 이유도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뒤늦게나마 알고 싶어서였다.

그래서 소액으로 할 수 있는 지하층 주택경매, 조그마한 상가투자, 공매, 갭투자 등에 대하여 최근 다수의 책을 읽어오고 있고, 이러한 것들이 다양한 실제 사례의 형태로 전개되어 있는 것이 이 책의 내용이라 나름대로 책장이 잘 넘어갔다.

이 책에서도 여러 개의 성공사례가 나오지만, 급여 외에 안정적 수입이 발생하는 수익형 부동산은 월급만 바라보며 살고 있는 봉급쟁이들에게는 퇴직 후 미래를 위한 멋진 투자방법의 하나임이 확실하다.

다만, 현실적인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여기 나오는 사람들처럼 투자를 할 여유자금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물론, 대출을 내고 전세를 낀다면 가능도 하겠지만, 그렇게 해서는 집값 하락기로 바뀌는 시절이 온다면 전세금도 상환해주지 못하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리스크가 있어야 수익이 있다고는 하지만, 집 한 채 가진 일반적인 사람들에게 있어 그러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다시는 재기하기 어려운 나락으로 빠질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 큰 짐인 듯하다.

부동산의 특성상 리스크 없는 투자 방법이야 없겠지만, 평생의 재산을 한방에 걸 수는 없지 않은가?

저자의 이야기처럼 부동산 불황기에도 분명히 훌륭한 수익률을 내주는 물건들이 있고, 그것을 볼 줄 아는 눈이 있다면 부동산만한 투자가 없다는 것도 안다.

소액으로도 평생 월급처럼 받을 수 있은 수익형부동산도 찾아보면 생각보다는 많다는 것도 전부 인정하고, 그 방법을 따라하고 싶은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이 책도 보고, 다른 사람들 이야기도 듣는 것이리라.

이 책에 나오는 좋은 사례와 때로는 실패한 사례들을 참조하면 소액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부동산 투자방법들을 구상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좋은 방향성을 제시해 주는 것 같다.

다만, 저자의 말에 따라 투자했던 것들은 대부분 성공하고, 저자가 말렸던 것들은 거의 실패한 사례로 보여주는 것은 조금은 과한 느낌이 든다.

또한, 책이란 것과 광고란 것과는 분명하게 차이가 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휴대폰 번호를 서문도 아닌 본문에서 3번씩이나 보는 느낌은 책의 마지막페이지를 덮는 느낌을 조금은 어색하게 만들고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